[정의]

일제 강점기 성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본관은 성산(星山). 자는 경신(敬臣), 호는 복재(復齋). 1538년(중종 33)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을 지낸 여희림(呂希臨)의 13세손이며, 아버지는 여영진이다.

[활동 사항]

여지연(呂止淵)[1883~1961]은 1883년 6월 21일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해평리[현 수촌리]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국민대회(國民大會)에 참가하여 상하이[上海]의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동지 및 독립운동 자금 모집 활동을 전개하였다. 같은 해 음력 8월 성주군 용암면 죽전리 출신의 정상진(丁尙鎭)이 독립운동을 위해 상하이 임시 정부로 가고자 하나 자금이 없어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독립운동가 문진창(文鎭昌) 등과 함께 자금 조달 방법을 논의하여 실행에 옮겼다. 세 사람은 군자금 마련을 위해 전라북도 김제군 거주자인 송시용(宋始鏞)의 토지를 저당하기로 계획하고, 저당권 등기 설정에 필요한 서류와 토지 관할지인 초전면 면장의 도장을 위조하여 사용하려다가 체포되었다.

여지연은 지역 청소년 교육을 위한 자금 지원 활동도 전개하였다. 1925년 5월 벽상청년회(碧上靑年會)가 경영하던 성주군 용암면의 자양서당(紫陽學院)이 자금 문제로 폐교 위기에 처하자, 여철연(呂澈淵), 여홍연(呂弘淵), 여동연(呂東淵) 등과 함께 후원금을 지원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1961년 2월 26일에 사망하였다.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수촌2길 13[수촌리 963-1]에 집터가 남아 있다.

[상훈과 추모]

198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각각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