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성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병되어 일본군에 배속되었으나, 탈출하여 광복군에 합류해 독립운동을 벌였다.

[가계]

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우익(友益), 호는 호차(湖此). 임천 조씨(林川趙氏)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석호문(石鎬文)[1923~1981]은 1923년 12월 4일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에서 태어났다. 1942년 성주농업실수학교(星州農業實修學校)[지금의 성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어 중국 전선으로 보내졌다. 1944년 6월 중국 하남성(河南省)의 일본군 부대를 탈출하여 광복군에 합류한 후, 광복군 제2 지대 제3 구대 제1 분대에 배치되었다. 1945년 5월 광복군과 미군의 연합 군사 훈련에 참가하여, 3개월 동안 통신 파괴와 교란, 정보 수집, 유격대 조직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술 훈련을 받았다. 교육 훈련이 끝나면 국내로 파견되어 일본군 군사 시설의 파괴와 함께 지하군을 조직하여 정보 활동을 벌이다가, 미군 상륙 부대와 협력하여 본토 수복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었다.

1945년 8월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광복군이 한미 공동 작전 대원 및 제2 지대 대원 약 100명으로 만든 ‘국내정진군(國內挺進軍)’ 황해도반에 편성되었다. 노성환(盧星煥), 황삼룡(黃三龍), 이동환(李東煥), 홍기화(洪基華), 신덕영(申悳泳), 이우성(李宇成), 허봉석(許鳳錫), 송수일(宋秀一)과 함께 편성되어 국내 진입을 준비하다가, 8.15 광복을 맞이하였다. 1945년 12월 광복군 상사로 예편하고, 1946년 대한민국 임시 정부 요인들이 주축이 된 한국독립당에 가담하여 초급 행정 특보 위원, 대표 행정 자치 위원을 지냈다. 1981년 10월 15일 서울에서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정부는 공훈을 기려 1982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으며, 1990년에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