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성주목 출신의 문신이자 학자.

[개설]

한강(寒岡) 정구(鄭逑)의 문인으로, 1606년(선조 39)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4위로 합격하였고, 병자호란 때 의병을 소집하였다. 정사원종훈(靖社原從勳)에 책록(策錄)되었다.

[가계]

본관은 광주(廣州). 자(字)는 무백(茂伯), 호는 석담(石潭). 고조할아버지는 승사랑(承事郞) 이지(李摯), 증조할아버지는 진사 이덕부(李德符), 할아버지는 이준경(李遵慶)이다. 아버지는 증 좌승지 이희복(李熙復)이고, 어머니는 도화서 별제(圖畫署別提) 청도(淸道) 김씨 김숭조(金崇祖)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윤우(李潤雨)[1569~1634]는 1569년(선조 2) 경상도 성주군 팔거현(八莒縣) 상지리(上枝里)[현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웃갓]에서 태어났다. 1606년 문과에 급제한 후, 1609년(광해군 원년)에 승정원 주서 겸 춘추관 기사관, 1610년(광해군 2)에 예문관 검열, 시강원 설서(侍講院說書)를 거쳤다. 사관(史官)으로 있으면서 정인홍(鄭仁弘)의 악행을 그대로 기록했다가 탄핵을 받아 물러났다. 이후 승진되었으나 모두 나아가지 않다가 1612년(광해군 4) 수성도찰방(輸城道察訪), 이듬해 경성부판관(鏡城府判官)으로 나아가 선정을 베풀었고, 떠난 뒤에 사람들이 업적을 기리는 철비(鐵碑)를 세웠다.

1623년(인조 1) 인조반정 후 예조 정랑, 정언, 전적, 부수찬, 교리를 거쳤고,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 함경도 선유어사(宣諭御使)가 되었다. 1626년(인조 4) 지제교, 수찬, 교리, 사간, 사성, 사인을 역임했고, 이듬해 병자호란 때 의병을 소집하고 군량미를 모았다. 1628년(인조 6) 보덕(輔德)을 지낸 후 담양부사로 나가 교육을 우선시하며 선정하여 정청비(政淸碑)와 흥학비(興學碑)가 세워졌다.

1631년(인조 9) 공조참의에 이르렀으나, 이듬해 중풍을 앓아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3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스승 정구의 『오복연혁도(五服沿革圖)』와 『오선생예설(五先生禮說)』의 발문을 쓰고 간행했을 뿐만이 아니라, 시호(諡號)와 신도비문도 청하는 등 스승 선양에 정성을 다하였다. 1634년(인조 12)에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석담집(石潭集)』 4권 2책이 있다.

[묘소]

경상도 칠곡군 도당곡(陶唐谷)[현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송정리] 남향 언덕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조참판에 추증되고, 성주 회연서원(檜淵書院)[경상북도 유형 문화재]과 칠곡 사양서원(泗陽書院) 및 오산서원에 제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