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본관이 벽진인 문신.

[가계]

본관은 벽진(碧珍)[경상북도 성주군]. 자는 경지(敬止), 호는 태원(台園). 이견간(李堅幹)이 5대조이다. 『성종실록(成宗實錄)』 졸기(卒記)에는 자가 경보(敬甫)라고 나온다. 할아버지는 병마도원수를 지낸 이희경(李希慶)이다. 아버지는 병조판서에 증직된 이심지(李審之)이다. 외할아버지는 성주 여씨로 전공판서(典工判書)를 지낸 여극회(呂克誨)이다. 형은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경은(耕隱) 이맹전(李孟專)[1392~1480], 이중전(李仲專), 이숙전(李叔專)다. 동생은 이말전(李末專)이다.

[활동 사항]

이계전(李季專)[1414~1484]은 구미 선산[현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에서 살았지만, 조상들은 대대로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월곡리 홈실[椧谷]에서 거주하였다. 34세인 1447년(세종 29)에 식년시 병과로 문과에 급제한 후 두루 관직을 지냈다. 성균관 직학(直學)·사헌부 감찰(監察)·예조 정랑·승정원 좌부승지·경기도관찰사·이조참판·대호군(大護軍)·병조판서를 역임하였다. 춘추관(春秋館) 기사관(記事官)으로 『세종실록(世宗實錄)』과 『문종실록(文宗實錄)』 편찬에 참여하였다. 강원도 화천군에 은거하였다.

[학문과 저술]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1711~1781]이 지은 이맹전의 묘갈명[『대산집(大山集)』 제48권]에 따르면 이계전이 지은 이맹전에 대한 언행록이 있었는데 병자호란 중에 유실되었다고 한다.

[묘소]

묘는 선산부(善山府)[현 경상북도 구미시] 송동(松洞) 진산(震山) 선영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상정이 묘갈명을 지었다. 시호(諡號)는 공희(恭僖)이다. 『성종실록』에 나오는 졸기(卒記)에 따르면 일을 삼가하고 위를 받드는 것이 ‘공(恭)’이고, 소심(小心)하여 두려워하고 꺼림이 ‘희(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