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성주 출신의 문인이자 학자.

[가계]

본관은 야성(冶城). 자는 천칙(天則), 호는 봉하(鳳下). 야성 송씨(冶城宋氏)의 시조는 고려의 간의대부(諫議大夫)로 야성군(冶城君)에 봉해진 송맹영(宋孟英)이고, 성주 입향조는 경기 감사(京畿監司)로 합천에서 성주로 옮겨온 송구(宋構)이다. 개성윤(開城尹)으로 야성군(冶城君)에 봉해진 송길창(宋吉昌), 을사명현(乙巳名賢)으로 야계 선생(倻溪先生)으로 불린 송희규(宋希奎),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에게 배운 송간(松磵) 송광정(宋光廷)이 드러난 조상이다. 고조할아버지는 경와(警窩) 송응문(宋應文)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송정옥(宋廷玉)이며, 할아버지는 송능흠(宋能欽)이다. 아버지는 생원으로 퇴암(退菴) 송인화(宋寅和)이고, 어머니는 성산 여씨(星山呂氏)로 원정(圓亭) 여희림(呂希臨)의 후손이며 여의규(呂宜圭)의 딸이다. 부인은 풍양 조씨(豐壤趙氏)로 검간(黔澗) 조정(趙靖)의 후손이며 불기재(不欺齋) 조술순(趙述舜)의 딸이다. 동생은 송봉익(宋鳳翼)·송학익(宋鶴翼)이다.

[활동 사항]

송홍익(宋鴻翼)[1802~1876]은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두각을 드러내어 문장과 초서에 능하였다. 10여 세에 경사(經史)[경서(經書)와 사기(史記)를 아울러 이르는 말]를 두루 읽었으며 효성이 지극하였다. 안봉사(安峯寺)에서 글을 읽고 있을 때 꿈을 꾸다가 이상하게 여겨 승려의 만류에도 귀가하였더니, 아버지에게 병이 생겨서 병구완을 극진히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24세인 1825년(순조 25)에 사마시(司馬試)에 생원 2등 12위로 합격하여 성균관(成均館)에 입학하였으나 권세에 아부하여 벼슬길에 나아가는 것을 거부하였다. 대과(大科)에 여러 번 실패하자 고향으로 돌아와 태극도(太極圖)와 사물잠(四勿箴), 여러 선현들의 격언을 좌우명으로 삼고 스스로 노력하였다. 1854년(철종 5)에 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의 상덕사(尙德祠)에 배알(拜謁)하고 청량산(淸凉山)을 올랐다. 정재(定齋) 유치명(柳致明)과 긍암(肯菴) 이돈우(李敦禹)를 예방하여 강론하고 질의하였다. 평생 학문과 수양에 몰두하였다.

[학문과 저술]

시문집 『봉하문집(鳳下文集)』이 있다.

[묘소]

초장지(初葬地)는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 동산(東山)이다. 이장지(移葬地)는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 손동(蓀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