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와 개항기 성주 출신의 문인이자 학자.

[가계]

본관은 야성(冶城). 자는 강수(康叟), 호는 관악(觀岳). 이름이 드러난 조상으로 판결사(判決事) 송길창(宋吉昌), 증 이조판서(贈吏曹判書) 시호(諡號) 충숙공(忠肅公)인 야계(倻溪) 송희규(宋希奎)가 있다. 증조할아버지는 송응심(宋應心)이고, 할아버지는 송정덕(宋廷德)이다. 아버지는 성균진사(成均進士), 수직(壽職) 호군(護軍)인 공고(公皐) 송천흠(宋天欽)이다. 어머니는 광주 이씨(廣州李氏)로 대사헌(大司憲) 이원록(李元祿)의 5세손인 이점운(李漸運)의 딸이다. 형은 거암(蘧菴) 송인각(宋寅慤)[1827~1892]이다.

[활동 사항]

송인호(宋寅濩)[1830~1889]는 어려서부터 글씨를 잘 써 10세에 『초결백운(草訣百韻)』을 필사하였다.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깊었으며 성리학에 밝았다. 1881년(고종 18)에 척사(斥邪) 만인소(萬人疏) 운동 때 참여하였다. 1882년(고종 19)에 동강(東岡) 김우옹(金宇顒)[1540~1603]을 문묘(文廟)에 배향해 달라는 상소를 올릴 때 형 송인각과 함께 소두(疏頭)[연명으로 상소를 올릴 때 제일 먼저 이름을 적는 우두머리]가 되기도 하였다. 「정묘원조오잠(丁卯元朝五箴)」, 「은대명(殷臺銘)」, 「관악잠(觀岳箴)」, 「언인첩(言仁帖)」, 「언경록(言敬錄)」, 「필물첩(必勿帖)」 등의 글을 지었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논어체구설(論語體究說)』, 『정우담사칠속변(丁愚潭四七續辨)』, 『정장주삼선생예설유취(程張朱三先生禮說類聚)』, 『주퇴예설(朱退禮說)』이 있다.

[묘소]

묘는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자산리 용봉산(龍鳳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