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성주 출신의 문인이자 학자.

[개설]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신연(新淵)에 복거(卜居)하였다.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고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 동강(東岡) 김우옹(金宇顒)[1540~1603] 등 거유와 교유하였다.

[가계]

본관은 야로(冶爐). 자는 경숙(敬叔), 호는 신연(新淵). 고려 간의대부(諫議大夫)인 송맹영(宋孟英)이 비조(鼻祖)이고, 개성윤(開城尹)으로 야성군(冶城君)에 봉해진 송길창(宋吉昌)의 후손이다. 아버지는 통례원 인의(通禮院引儀)를 지낸 송응규(宋應奎)이고, 형은 송사호(宋師顥)이다.

[활동 사항]

송사이(宋師頤)[1519~1592]는 일찍이 칠봉(七峯) 김희삼(金希參)에게 수학하였고 경사(經史)[경서(經書)와 사기(史記)를 아울러 이르는 말]에 널리 정통하였다. 1570년(선조 3)에 식년시(式年試)에 합격하였으나 경전 공부에 몰두하면서 더 이상 과거에 응하지 않았다. 경기전 참봉(慶基殿參奉)에 임명되었으나 바로 사직하였다. 조식이 방문하여 함께 밤새도록 고금의 일을 토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송사이의 인품을 칭찬하였다. 수우당(守愚堂) 최영경(崔永慶)과 예의를 다하여 사제 간처럼 지냈고, 정구와 서로 존경하며 교유하였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신연선생유적(新淵先生遺蹟)』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258번지[동강한강로 9] 회연서원(檜淵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