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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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索湘 |
영어공식명칭 | Saek Sang |
이칭/별칭 | 벽진군 장수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왕족·호족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진갑곤 |
[정의]
남북국 시대 성산 전투에서 전사한 장수.
[개설]
색상(索湘)[?~927]은 남북국 시대에 활동한 벽진군(碧珍郡)[현 경상북도 성주군]의 장수로, 927년(태조 10) 성산 전투(星山戰鬪)에서 사망하였다.
[활동 사항]
색상은 남북국 시대에 벽진군의 장수로 활약한 인물이다. 색상에 관한 기록은 『고려사(高麗史)』와 927년 12월에 견훤(甄萱)[867~936]이 왕건(王建)에게 화친을 요구한 편지인 「기고려왕왕건서(寄高麗王王建書)」에 남아 있는 것이 전부이다. 『고려사』에는, “927년 11월 견훤의 군대가 벽진군의 벼와 곡식을 불살랐는데, 정조(正朝) 색상이 싸우다가 전사하였다”라는 기록이 실려 있다. 「기고려왕왕건서」에는, “초겨울에는 도두(都頭) 색상이 성산(星山)의 군진 아래에서 손이 묶였다”라는 기록이 실려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후자의 기록만 실려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927년 10월에 후백제의 왕 견훤의 부하 장수가 벽진군을 침략하여 대목군(大木郡)과 소목군(小木郡)의 농작물을 베어버렸다. 이어 11월에 다시 벽진군의 도곡(稻穀)을 불사르자 색상이 고려의 군대를 이끌고 대항하다가 전사하였다. 견훤이 고려에 강화(講和)를 청하고자 보낸 국서(國書)는 후백제의 군대가 성산 전투에서 색상을 물리친 일을 성산에서 색상의 손이 묶였다며 은근히 자랑한 것이었다.
그러나 혹자는 색상이 경산부(京山府)[현 경상북도 성주 지역의 고려 시대 이름] 장군 양문(良文)의 휘하 장수로서 고려 왕건 편에 서서 활동하다가 벽진에서 후백제 견훤의 군대와 싸우다가 죽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색상의 직책으로 표현하는 정조와 도두는 관등(官等)이 정조(正朝)[정육품]이고, 군대의 지위가 도두라는 의미이다. 940년(태조 23)을 전후로 전국 군현에 토성(土姓)이 분정된 것으로 볼 때, 색상은 당시 성씨를 갖지 못한 벽진의 향호(鄕豪) 신분에서 전사하여 성주(星州)의 후대 성씨와 연결되지는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