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5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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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娘姉妹 |
영어공식명칭 | Bakrangjamae|Bak’s Sisters |
분야 | 종교/유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세욱 |
[정의]
조선 후기 성주 출신의 효녀.
[개설]
박랑자매(朴娘姉妹)는 청안(淸安)[충청북도 괴산군] 현감 박경여(朴慶餘)와 산송(山訟)을 벌이다가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신원(伸冤)을 위해 싸운 효성스러운 성주의 두 자매이다.
[가계]
아버지는 죽산 박씨(竹山朴氏) 문헌공(文憲公) 박원형(朴元亨)[1411~1469]의 10세손 박수하(朴壽河)이다.
[활동 사항]
박랑자매의 아버지 박수하는 성주에서 90세의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살았다. 박수하는 1709년(숙종 35) 집안 선산(先山) 가까이에 대구 출신 청안현감 박경여가 자기 할아버지의 무덤을 쓰면서 벌어진 억울한 사정을 신문고를 두드려 하소연했으나 차일피일 해를 넘기며 일 처리가 지지부진하였다. 오히려 박경여 측에서는 묘역을 넓히고 석물(石物)을 세우는 등 부당한 행위를 지속하였다.
박수하 측에서 상대방의 하인들을 잡아다 볼기를 쳤고, 박경여의 인척(姻戚)인 현감 이의현(李宜顯)이 송사의 문구를 트집 잡아 가혹한 형을 가해 박수하가 옥중에서 죽었다. 이에 첫째 딸이 하인들을 데려가 박경여 할아버지의 무덤을 파내 불 질러 버렸고, 1712년(숙종 38) 박경여 측과 맞서 싸우다가 죽었다. 둘째 딸이 상경하여 호소하고, 대신들의 행차를 가로막고 읍소하면서 사건이 도성에 파다하게 알려지게 되었다.
1713년 성주 안핵어사(星州按覈御史) 홍치중(洪致中)[1667~1732]이 사실을 조사하여 부녀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졌다. 1726년(영조 2) 홍치중이 그 시말을 아뢰자, 영조가 큰딸의 늠연(凜然)한 행동을 높이 사, 박문랑(朴文娘)에게 정려(旌閭)하라는 어명을 내렸다.
박랑자매의 실화는 1934년 대구 재전당(在田堂) 서포에서 나온 활자본과 필사본으로 남아 있는 『박효랑전(朴孝娘傳)』이란 실화 소설로 재구성되었고, 2011년 이수광의 『차랑, 왕을 움직인 소녀』라는 역사 소설로 재탄생되었다.
[상훈과 추모]
1726년에 정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