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532 |
---|---|
한자 | 世居姓氏 |
영어공식명칭 | A Family Name of Residing for Generations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나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주에서 대대로 살고 있는 동일한 인물을 시조로 하는 성씨.
[개설]
삼국 시대 때 성씨는 왕족과 귀족만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 특권이었다. 후삼국 시기를 거치면서 호족이나 고려의 개국공신들이 성씨를 사용했고, 시조(始祖)의 출신지나 거주지를 본관(本貫)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고려 시대를 지나면서 성씨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 특권이 차츰 사라졌고, 조선 시대에는 일반 백성들까지 성씨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조선 말에는 노비들도 성씨를 붙이게 되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모든 사람이 성씨를 갖게 되었다.
[기록에 나타난 성주의 성씨]
1530년(중종 25)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성주 지역의 세거 성씨로 이(李), 배(裵), 여(呂), 백(白), 전(全), 박(朴), 탁(卓)씨 등 7종의 성주목(星州牧) 성씨와, 윤(尹), 조(趙), 이(李), 홍(洪), 정(鄭) 등 5종의 가리속현(加利屬縣) 성씨, 그리고 도(都), 현(玄), 임(任) 등 3종의 팔거속현(八居屬縣)[지금의 경상북도 칠곡군] 성씨가 등재되어 있다. 1937년에 편찬된 『성산지』의 성씨 조항에는 모두 108개의 성씨가 수록되어 있고, 주요 성씨들을 본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씨(李氏)는 본관이 14개이며, 성주(星州), 벽진(碧珍), 성산(星山), 경산(京山), 광평(廣平), 철성(鐵城), 광주(光州), 연안(延安), 광주(廣州), 청주(淸州), 전의(全義), 덕산(德山), 전주(全州), 경주(慶州) 등이다. 김씨(金氏)는 본관이 7개이며, 의성(義城), 해평(海平), 경주, 김해(金海), 순천(順天), 선산(善山), 김녕(金寧), 일선(一善) 등이다. 정씨(鄭氏)는 본관이 4개이고, 청주, 동래(東萊), 서산(瑞山), 연일(延日) 등이다. 박씨(朴氏)는 7개의 본관이 있으며, 순천, 밀양(密陽), 죽산(竹山), 함양(咸陽), 반남(潘南), 문의(文義), 고령(高靈) 등이다.
송씨(宋氏)는 3개의 본관이 있고, 야성(冶城), 김해, 여산(礪山)이다. 배씨(裵氏)는 2개의 본관이 있으며, 성산과 달성(達城)이다. 최씨(崔氏)도 2개의 본관이 있고, 영천(永川)과 경주이다. 서씨(徐氏)도 2개의 본관이 있고, 달성과 절강(浙江)이다. 류씨(柳氏)는 3개의 본관이 있으며, 문화(文化), 서산, 완산(完山)이다. 오씨(吳氏)는 2개의 본관이 있고, 고창(高敞)과 해주(海州)이다. 임씨(林氏)도 2개의 본관이 있고, 개경(開京)과 나주(羅州)이다. 조씨(趙氏)도 2개의 본관이 있고, 풍양(豊壤)과 함안(咸安)이다. 안씨(安氏)도 2개의 본관이 있으며, 순흥(順興)과 죽산(竹山)이다. 신씨(申氏) 역시 본관이 2개인데, 고령과 평산(平山)이다. 신씨(辛氏)도 본관이 2개인데, 영산(靈山)과 영월(寧越)이다.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는 이씨, 김씨, 박씨, 정씨 등의 순으로 다양한 혈족 집단의 성씨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씨, 김씨, 박씨, 정씨 이외에도 성산 여씨(星山呂氏), 수성 나씨(壽城羅氏), 성주 도씨(星州都氏), 안동 권씨(安東權氏), 인동 장씨(仁同張氏), 파평 윤씨(坡平尹氏), 청주 한씨(淸州韓氏), 현풍 곽씨(玄風郭氏), 창원 유씨(昌原兪氏), 남양 홍씨(南陽洪氏), 거창 신씨(居昌愼氏), 진양 강씨(晉陽姜氏), 청송 심씨(靑松沈氏), 창녕 성씨(昌寧成氏), 곡부 공씨(曲阜孔氏), 신안 주씨(新安朱氏), 나주 정씨(羅州丁氏), 수원 백씨(水原白氏), 절강 시씨(浙江施氏), 창원 황씨(昌原黃氏)가 있다.
진양 하씨(晉陽河氏), 남평 문씨(南平文氏), 정선 전씨(旌善全氏), 연안 차씨(延安車氏), 단양 우씨(丹陽禹氏), 밀양 손씨(密陽孫氏), 고성 제씨(固城諸氏), 창녕 조씨(昌寧曺氏), 광주 노씨(光州盧氏), 행주 기씨(幸州奇氏), 함평 노씨(咸平魯氏), 충주 석씨(忠州石氏), 의령 여씨(宜寧余氏), 두릉 두씨(杜陵杜氏), 원주 원씨(原州元氏), 광주 탁씨(光州卓氏), 여양 진씨(驪陽陳氏), 강릉 유씨(江陵劉氏), 연안 전씨(延安田氏), 목천 우씨(木川于氏), 여주 민씨(驪州閔氏), 김해 허씨(金海許氏), 개성 고씨(開城高氏), 온양 방씨(溫陽方氏), 남원 양씨(南原梁氏), 능주 구씨(綾州具氏), 면주 복씨(沔州卜氏), 순창 설씨(淳昌薛氏), 금주 피씨(衿州皮氏), 충주 지씨(忠州池氏), 옥천 육씨(沃川陸氏) 등의 성씨도 있다.
17세기 전반까지는 주로 이씨와 김씨를 중심으로 한 여씨, 박씨, 정씨, 권씨 등이 중심 사족(士族)의 성씨였지만, 18세기 후반에는 이씨와 김씨 못지않게 송씨, 여씨, 박씨 그리고 최씨, 장씨, 도씨 등도 중심 사족으로 성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