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옥화리에 있는 삼국 시대 고분군.

[위치]

옥화리 고분군(玉花里古墳群)은 성주군 대가면 옥화리 산57번지에 있다. 성주군 대가면의 대서초등학교에서 성주읍으로 가는 국도 제33호선의 좌측 능골 마을 뒷산 구릉 정상부, 국도 제33호선 금산 교차로의 북쪽으로 접한 야산의 남쪽 사면에 분포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옥화리 고분군에 대한 정식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2001년에 정밀 지표 조사가 실시되었다. 지표 조사 결과, 봉분 저경 15m 이상~ 20m 미만의 고분 3기와 10m 이상~15m 미만의 고분 15기, 그리고 10m 미만의 고분 38기를 확인하였다.

[형태]

옥화리 고분군 내에는 할석으로 축조된 굴식 돌방[횡혈식 석실(橫穴式石室)]을 매장 주체부로 채용한 것과 구덩식 돌덧널[수혈식 석곽(竪穴式石槨)]을 채용한 것이 모두 존재한다. 구릉의 정상부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2기 혹은 3기의 고분을 연접하여 축조한 연접분도 존재한다.

[출토 유물]

지표 조사 당시, 고분 주변에서 인화문(印花紋)이 시문된 뚜껑[개] 편 및 짧은 굽다리 접시[단각 고배]의 대각부 편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였다.

[현황]

옥화리 고분군이 있는 지역은 별다른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지만, 도굴이나 자연 유실 등으로 인해 육안으로 확인되는 고분의 수가 과거에 비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옥화리 고분군은 북서쪽에 자리한 명천리 고분군과 동일한 산줄기에 분포하는데, 명천리 고분군과 시기적으로 선후 관계를 이루며 연속적으로 축조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옥화리 고분군은 명천리 고분군과 마찬가지로 고령군 지역과 성주군 지역을 잇는 교통의 요지에 있어, 6세기 성주 지역의 고분 문화는 물론 당시 대가야(大伽倻)와 신라의 대외 관계까지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