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월항(月恒)’ 지명은 월항면의 법정리 중 하나인 유월리(柳月里)의 별칭인 월암(月岩)에서 연유하였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월항면의 대부분 지역은 통일 신라 이후 유등방(柳等坊)과 당소방(唐沼坊), 비호석방(非乎石坊)에 속하였다. 1845년(헌종 11) 성주목사 김횡(金鑅)[1784~1847]이 비호석방을 망성방(望星坊)으로 개칭하였다. 조선 후기 유등방을 유동방(柳洞坊)으로 바꾸었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유동면, 당소면, 망성면의 일부[어산동·인촌동]를 합하여 월항면으로 하고 성주군의 법정면으로 편제하였다. 같은 해 7월 월항면 대산동에 성주군 성주면의 삼봉동이 편입되었고, 월항면의 답계(踏溪) 일부가 성주면 학산리에, 노포(蘆浦) 일부가 성주군 초전면 동포동에 이관되었다. 1952년 각 법정동을 행정동으로 분동(分洞)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였다. 1989년 1월 어산리를 초전면에 이관하였다.

[자연환경]

북동 산악 지대의 영암산(鈴岩山)[784.7m]에서 남으로 길게 뻗어 내린 산줄기에는 선석사와 성주 세종 대왕 자 태실이 있는 선석산(禪石山)[742.3m], 고분군과 봉수대(烽燧臺) 터가 있는 각산(角山)[469.3m], 감응사와 성주 한개 마을이 있는 영취산(靈鷲山)[331.7m] 등이 있다. 백천이 남서쪽 초전면의 넓은 들과 월항면의 장산리, 보암리, 용각리, 안포리, 대산리 등 여러 마을을 굽이굽이 흐르면서 비옥하고 넓은 농경지를 형성하고, 대산리 남쪽 부근에서 성주읍에서부터 동류한 이천(伊川)과 합류하여 동안진 낙동강에 유입된다. 백천에는 여러 지류가 있는데 인촌리의 작촌천, 장산리의 철산천, 수죽리의 구시천, 용각리의 죽관천과 용각천, 안포리의 외말리천과 새박천, 대산리의 밭뜸천과 대산천 등이다.

[현황]

월항면은 성주군의 북동부에 자리하여 동부와 남부는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과 성주군 선남면, 서부는 성주군의 초전면과 성주읍, 북부는 칠곡군의 북삼읍, 약목면과 접한다. 행정 구역은 9개 법정리, 22개 행정리, 30개 마을이다. 법정리는 대산리, 용각리, 유월리, 보암리, 안포리, 장산리, 수죽리, 인촌리, 지방리이다. 면적은 41.274㎢로 성주군[616.10㎢]의 7% 정도를 차지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858가구, 3,327명[남 1,768명, 여 1,559명]이다.

성주읍에서 칠곡군 왜관읍으로 통하는 국도 제33호선이 남쪽으로 동서로 나 있고, 선남면에서 초전면을 향해 남북으로 관통하는 군도 제4호선이 안포리에서 국도 제33호선과 교차한다. 고성-선산 간 국도가 월항면의 남동부를 통과하며, 벽진-선남, 월항-왜관 간 군도가 지나가 교통이 편리하다.

주된 산업은 농업으로 참외와 쌀 등을 많이 생산한다. 안포리 큰들[대야(大野)]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전국에서 최초로 경지 정리 사업[1963~1964]을 시행한 곳으로 유명하며, 기념비가 소재지 입구에 있다. 교육 기관으로 안포리에 월항초등학교와 월항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있고, 지방리에 월항초등학교 지방분교장이 있다. 유월리와 장산리에는 월항 농공 단지가 있는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거주한다.

문화 유적으로 성주 세종 대왕 자 태실(星州世宗大王子胎室)[사적]과 성주 한개 마을[중요 민속 문화재], 성주 선석사 영산회괘불탱(星州禪石寺靈山會掛佛幀)[보물] 등의 문화재를 위시하여 성주 북비 고택 소장 전적(星州北扉故宅所藏典籍)[경상북도 민속 자료], 감응사(感應寺), 선석사(禪石寺), 용각리 고인돌, 수죽리 고분군 등 많은 유물과 유적이 산재한다. 집성촌으로는 대산1리 한개 마을 성산 이씨(星山李氏) 집성촌과 안포1리 경산 이씨(京山李氏) 집성촌, 안포2리 경산 이씨 집성촌, 안포3리 경산 이씨 집성촌, 용각1리 성주 도씨(星州都氏) 집성촌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