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옥해동(玉海洞)의 ‘옥(玉)’ 자와 성촌동(星村洞)의 ‘성(星)’ 자를 따와 옥성(玉星)이라 이름하였다. 옥성1리의 자연 마을로 여실[호곡(狐谷)·호실(狐室)·여의실], 군장리(軍藏里·軍場里)[공장리(公長里)], 여수동(麗水洞·餘水洞·余水洞)·여시동]이 있고, 옥성2리의 자연 마을로 안터[내대(內垈)·내기(內基)·옥해(玉海)]와 앵미동[앵무동(鶯舞洞)·성촌(星村)]이 있다.

여실은 여실 고개를 중심으로 도로를 따라 형성된 마을로 이 일대에 여우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근에 질 좋은 황토가 많아서 200여 년 전부터 옹기를 제작하던 옹기굴과 판매점이 집단적으로 성업하여 여실점이라고도 하였다. 군장리는 대가면 칠봉1리 신기마로 가는 길목, 단산(丹山)[125.7m]의 동쪽 자락에 있다. 여수동은 남쪽 칠봉리의 칠봉산(七峯山)[517m]에서 흘러내리는 사천(砂川)의 물이 맑아 ‘여수동’이라 불렀다고 한다. 안터는 중부 내륙 고속 도로 성주 IC 서편에 있는데, 북쪽의 화성산(火城山)[110.2m]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앵미동은 대가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국도 제33호선을 따라 동쪽으로 약 1㎞ 거리에 있는데, 북서쪽에 앵무산(鶯舞山)[86.2m]이 마을을 감싸고 서 있다. 버드나무가 무성할 때면 꾀꼬리가 많이 깃들어 춤을 추었다고 해서 앵무동(鶯舞洞)이라 불렀다는 설과 마을 뒷산인 앵무산에서 이름을 따 왔다는 설이 있다.

[형성 및 변천]

통일 신라 이후 대부분 지역이 사월곡방(沙月谷坊)에 속하였다. 1845년(헌종 11) 성주목사 김횡(金鑅)[1784~1847]이 사월곡방을 사천방(沙川坊)으로 바꾸었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사천면의 공장동(公長洞)과 성촌동, 여수동(余水洞) 일부, 유촌동(柳村洞) 일부, 신기동(新基洞) 일부, 여의동(余衣洞) 일부, 남산면(南山面)의 성북동(星北洞) 일부, 옥해동 일부를 합하여 옥성동이라 하고 사천면과 대가면, 금파면을 합한 대가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대가면 옥성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옥성리는 중앙의 평야를 제외하면 옥성1리 군장리 서쪽 단산을 비롯하여 옥성2리 앵미동 서쪽 앵무산과 안터 뒤에 있는 화성산 등 약 100m 높이의 구릉지가 전 지역에 걸쳐 있다. 구릉지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은 옥성1리 단산골[丹山谷], 분통골, 팔영골 등과 옥성2리 외골, 외야골 등의 골짜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지역의 대표적인 하천은 남쪽 경계를 따라 북동류하는 이천(伊川)과 앵무산에서 발원하여 옥성2리 앵미동을 지나 동쪽으로 흘러 대흥리에서 대흥천(大興川)으로 유입되는 옥성천(玉星川)등이다. 이들 하천은 북동 방향으로 흘러가는 낙동강의 지류 하천이며, 옥성1리 큰밑들, 돌정리들, 서들, 사방들 등과 옥성2리 구미들, 앵미동앞들 등의 곡저 평야[계곡의 바닥에 형성된 평야]를 발달시켰다.

[현황]

옥성리는 대가면의 동쪽에 자리하여 동부는 성주읍 대흥리, 남부와 서부, 북부는 대가면의 칠봉리와 옥련리, 용흥리와 접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2.85㎢이며, 옥성1리와 옥성2리 2개 행정리에 273가구, 494명[남 265명, 여 22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옥성리를 동북동-서남서 방향으로 국도 제33호선이 지나간다. 국도 제33호선 동쪽에 김천-현풍 간 중부 내륙 고속 도로가 지나가고, 서쪽에는 지방도 제913호선이 남북으로 교차한다. 평야가 넓게 펼쳐진 농촌 마을로 대가면 행정복지센터와 한국도로공사 성주지사와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등이 있다.

문화 유적으로 일제에 저항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순국한 이경환(李慶煥)[1902~1929]과 남편 이경환을 따라 자결한 성산 배씨(星山裵氏)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성주 옥성리 의열각, 성파(星坡) 여상재(吕相載)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여상재 송덕비(吕相載頌德碑), 조선 후기 생진(生進) 양 시험에 입격한 유학자 김두(金枓)[1590~1627]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한 경지당(敬止堂),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군자감 주부에 제수된 계봉(溪峰) 김천설(金天渫)을 추모하기 위한 계봉재(溪峰齋), 조선 후기 자헌대부 겸 대호군에 증직된 김상옥(金相玉)이 학문 연구와 강학을 위해 지은 해은정(海隱亭), 성주목사를 지낸 이헌주(李憲周)[1762~?]를 기리는 이헌주 애민 선정비(李憲周愛民善政碑), 김용초 유허비(金用超遺墟碑)와 김용초 신도비(金用超神道碑), 옥성리 고분(玉星里古墳)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