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119 |
---|---|
한자 | 伽泉面 |
영어공식명칭 | Gacheon-mye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재관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성주군과 관련한 각종 읍지[『경산지(京山志)』,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성주목읍지(星州牧邑誌)」, 『읍지잡기(邑誌雜記)』, 『성산지(星山誌)』]에 따르면 가천 지역은 원래 이물(爾勿) 또는 이물역으로 불렀으나 1845년(헌종 11) 성주목사 김횡(金鑅)[1784~1847]이 이름이 누추하고 괴이하다면서 ‘가천(伽泉)’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가천은 가야산의 ‘가’ 자와 가천 지역의 중심지인 천평(泉坪)과 천동(泉洞), 천창(泉倉)의 ‘천’ 자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신라는 주변의 소국들을 군사적인 정복 또는 소국의 항복 등으로 복속시키면서 피정복 소국들을 군·현으로 대표되는 지방 체제에 편입하였는데,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성주 지역 역시 현으로 편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성주는 독립된 현이 아닌 일리군(一利郡)[지금의 고령군 지역]의 영현으로 편성되었는데, 가천면 지역은 도산현(都山縣)의 일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산현은 이후 성주의 40여 개 방(坊) 가운데 하나로 유지되었다.
1845년 군내 지명을 고치면서 이물방(爾勿坊)[또는 며물역·이물역]을 가천방(伽泉坊)으로 바꾸었다. 1895년(고종 32) 5월 칙령 제98호로 23부제를 실시함에 따라 성주목이 대구부 소속 성주군으로 변경되었다. 당시 각 방을 면으로 개편하면서 가천면이 되어 8개 법정동을 관할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성주군의 법정면이 되고 심천동(深川洞), 은학동(隱鶴洞)과 금수면의 금천동(芩川洞), 김천군 외증산면 고방리(古方里)를 병합한 영천동(芩川洞)을 편입하여 법정동이 9개가 되었다. 1917년 영천동을 성주군 금수면에 이관하였고, 1973년 7월 1일 성주군 대가면의 중산리를 편입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였다.
[자연환경]
가천면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대가천 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산악지로 남쪽에는 가야산[1,433m], 서쪽에는 형제봉, 북쪽에는 독용산 등이 솟아 있다. 면의 중앙부를 흐르는 화죽천 변에 충적지가 좁게 형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은 가야산 기슭의 산지이고 동부에 약간의 평지가 있다. 산지가 많은 지형 특성상 한서의 차가 심하고 경지 면적 또한 적은 편이다. 포천 계곡과 칠불봉, 죽전 폭포, 은광 폭포 등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현황]
성주군의 서쪽에 있어 서남단 가야산을 경계로 경상남도 합천군, 거창군과 접하고 서부는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북부와 동부, 남부는 성주군 금수면과 대가면, 수륜면과 각각 접한다. 관할 행정 구역은 9개 법정리, 14개 행정리, 37개 자연 마을이다. 법정리는 창천리, 화죽리, 동원리, 마수리, 법전리, 신계리, 용사리, 금봉리, 중산리이다. 면적은 64.23㎢이며, 그중 밭 2.28㎢, 논 5.00㎢, 임야 52.58㎢, 기타 4.37㎢로 경작지는 얼마 되지 않고 임야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1,225가구, 2,006명[남 1,001명, 여 1,00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면소재인 창천리를 중심으로 성주-고령으로 통하는 국도 제33호선과 북쪽으로는 성주 저수지[성주호]를 거쳐 김천시 증산면으로 트인 국도 제59호선으로 연계되는 등 성주군-고령군-김천시를 연결하는 교차점에 자리하여 교통은 편리하다. 특산물로 거자약수가 있고 상추와 사과, 참외 등을 많이 재배한다.
창천리에 가천면 행정복지센터, 가천파출소, 성주가천우체국 등이 있으며, 교육 기관으로 가천초등학교와 성주중학교 가천분교장이 있다. 1974년부터 운영되었던 가천고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2017년 폐교하였다. 신계리의 폐교된 용계초등학교 자리에 2021년 가야산 오토 캠핑장이 들어섰다. 문화 유적으로는 성주 금봉리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과 영남 지역에서 가장 큰 포곡식 산성으로 알려진 독용산성[경상북도 기념물], 성주 동원리 반송과 도래솔군락[경상북도 기념물], 성주 만귀정[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