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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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隱里 |
영어공식명칭 | Nameu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남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규택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현 남은리 지역은 남은동(南隱洞)이 되었는데, 당시 자연 마을 이름 중 하나인 여동의 한자가 ‘남을 여(餘)’ 자여서 우리말로 ‘남은’이라 표기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남은1리의 자연 마을로 법산(法山), 남창(南倉), 강정(江亭)이 있고, 남은2리의 자연 마을로 가작내[가작천(加作川)·작천(柞川·鵲川)]가 있다.
법산은 법촌동(法村洞), 여동(余洞) 등으로도 불렸다. 남창은 조선 전기 단종의 폐위에 불복한 김사성(金嗣成)이 낙향하여 거주하면서 만들어진 마을로, 1756년(영조 32) 목사 김치온(金致溫)이 양곡 창고를 짓고 ‘남창’이라고 하였는데, 이후 창고는 없어졌지만 마을의 이름으로 남아 남창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가작내는 조선 성종(成宗) 때 조성된 마을로 이요당(二樂堂) 이중형(李重亨)과 박재영(朴在榮), 죽헌(竹軒) 최항경(崔恒慶)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마을 앞으로 개울물이 흐르고 옆산의 모양이 까치가 나는 모양과 같다 하여 작천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성법산방(省法山坊)의 중심지였다. 조선 후기 성법산방은 법산방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남은동으로 하고 법산면과 지사면을 합친 지사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34년 지사면과 청파면을 수륜면으로 합면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수륜면 남은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수륜면의 가장 남쪽에 자리하여 북쪽은 산지이고, 남쪽은 대가천(大伽川)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며 이들 사이에 농토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북쪽에 감토봉(甘吐峰)이 있고, 법산 마을 서쪽 뒷산을 진수봉(進修峰)이라고 부른다. 남창천(南倉川)은 감토봉에서 발원하여 남창 마을을 거쳐 법산 마을에서 대가천으로 들어가는 소하천이다.
[현황]
남은리는 고령-성주 간 접경 지점인 대가천(大伽川) 동편에 자리하여 동부와 남부는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서부와 북부는 수륜면의 계정리와 오천리, 보월리와 접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4.60㎢이며, 남은1리와 남은2리 2개 행정리에 139가구, 235명[남 119명, 여 11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남은리의 인구는 1974년 850명에서 1994년 370명, 2001년 315명, 2018년 141명으로 감소하다 2021년 235명으로 증가하였다. 가구 수는 1974년 164가구에서 1994년 116가구, 2001년 110가구로 감소한 후 2018년 123가구, 2021년 139가구로 소폭 증가하였다.
국도 제33호선이 대가천이 흐르는 방향으로 지나가고, 법산과 그 동쪽 별뫼 사이에 자연 마을들이 자리한다. 문화 유적으로 최항경 삼부자를 향사하는 불천위(不遷位) 서원인 오암서원(鰲巖書院)이 있고, 주변에 최련의 처 권씨 부인의 최효부안동권씨여표비(崔孝婦安東權氏閭表碑)가 있으며, 작천 마을에 박재영 표효비와 이중형을 위한 재실인 이요재(二樂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