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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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新里 |
영어공식명칭 | Yongsi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윤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용대(龍大)와 신기(新基)에서 한 자씩을 따와 ‘용신(龍新)’이라고 이름하였다. 용신1리의 자연 마을인 띠밭[모전(茅田)]은 선남면의 최동단 낙동강 변에 자리한다. 1630년(인조 8) 노덕현(魯德玄)이 마을을 만들면서 잔디의 일종인 띠[모(茅)]가 무성하다고 띠밭이라 이름하였다. 상곡(上谷)은 띠밭보다 계곡 위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나 지금은 따로 불리지는 않는다. 신촌(新村)은 1993년 3월 성주호가 건설되며 성주군 금수면 봉두리 일대가 수몰됨에 따라 이주민 16가구를 옮겨 오면서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용신2리의 자연 마을 가운데 용대골은 용대곡(龍大谷)이라 부르기도 한다. 1590년(선조 23) 백치원(白致瑗)이라는 선비가 입향하고 ‘용대(龍大)’라고 부른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마을 아래쪽에 있는 낙동강의 지류인 비리천에 살던 잉어가 용이 되어 승천하였기에 ‘용대(龍大)’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새터[신기(新基)]는 용대 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1㎞ 지점에 자리하는데, 성주군 지역으로는 낙동강과 처음 접하는 마을이다. 용대골에 사는 사람들이 분가하여 이룬 마을이라고 하며, 새로운 터전을 이루었다고 하여 마을 이름도 새터 또는 신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용신3리의 자연 마을로는 오리골이 있다. 오리골 마을은 오동(吾洞), 저정(滁亭), 제정(漈亭)으로 불리기도 한다. 1586년(선조 19) 서흥저(徐興著)가 입향하여 “이곳이 나의 고향”이라고 하며 오리동(吾里洞)이라 하였다고도 하고, 옛날 이 마을 산골에 오동나무가 번성하여 ‘오리(梧里)’라 한 것을 중국의 제주인(除州人) 구양수(歐陽脩)가 마을 앞에 취옹정(醉翁亭)을 건립하고 마을을 제정이라 한 것에 비유하여 ‘제정(除亭)’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도남방에 속하였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06년 도남면과 화곡면(禾谷面)을 합면(合面)한 남곡면(南谷面)에 속하였다. 1914년 3월 오리동, 용대동, 모전동, 신기동 일부를 합하여 용신동이라 하고 남곡면과 오산면을 병합한 선남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선남면 용신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용신리는 도고산의 남쪽 구릉성 평지에 자리하며, 마을 앞에는 평야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동쪽으로 낙동강이 흐르는데, 성주에서 처음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이 용신리이다. 용신리에는 구릉성 산지의 높은 봉우리 사이에 비교적 낮은 고개가 다수 존재한다. 용신3리에는 오리 마을과 선남면 도흥1리의 신흥리 마을로 이어지는 무시 고개가 있고, 강변에는 높지는 않지만 잡목이 울창하고 도적들이 많이 출몰하여 행인들이 다니기를 꺼렸다는 숲고개가 있다. 또한 낙동강 변을 따라 형성된 골짜기들이 많다. 용신1리에는 띠밭 마을 옆 웃골지 아래 다리목골, 띠밭 마을 뒤 북쪽에 덕골, 웃골목 위 웃골이 있고, 용신2리에는 용대골 마을 옆 서쪽에 용대골이 있다. 또 용신3리에는 오리골 마을 남쪽 무시 고개로 오르는 무시골, 제정골의 남쪽 골짜기인 별량골, 제정 마을 서쪽 제정지 위 절뚝골, 제정 마을 앞 골짜기인 제정골이 있다.
용신리에는 못이 2개 있는데 하나는 용신1리 다리목골 위에 있는 웃골지이고, 또 하나는 용신3리 제정 마을 서쪽 제정골 위에 제정지이다. 용신리에 있는 평야인 용신들은 도흥리와 용신리로 이어진 남쪽의 넓은 들로 낙동강 변에 있어 토질이 비옥하다. 용신들은 용신1리 띠밭 마을에서 낙동강을 따라 도흥1리 신흥리 마을과 방천걸 마을을 거쳐 선남면 도성리의 다개 마을 앞까지 이어진다.
[현황]
용신리는 선남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나 있는 성주로와 선노로, 도흥5길을 따라 약 8㎞ 떨어져 있다. 동부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금남리, 남부와 서부는 선남면 도흥리와 오도리, 북부는 칠곡군 기산면 노석리와 접한다. 2021년 12월 1일 기준 면적은 6.685㎢이며, 용신1리와 용신2리, 용신3리 3개 행정리에 318가구, 559명[남 291명, 여 26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 낙동강 변과 군도 제7호선 사이에 용신 협업 단지[용신 공단]가 들어서 있다. 군도 제7호선을 통하여 칠곡군 왜관읍과 대구광역시로 이어지며, 군도 제19호선이 지역의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어 비교적 교통이 편리하다. 과거에는 대부분 논농사가 중심이었으나 지금은 계곡의 곡저 평야에 소규모로 논농사가 이루어지며, 대부분 평야에서는 부가 가치가 높은 참외 농사가 이루어진다.
문화 유적으로는 용신1리 띠밭에 국헌(國軒) 노성국(魯聖國)을 추모하는 소의재(紹義齋)와 우파(愚坡) 노종집(魯鍾集)을 추모하는 우파정(愚坡亭), 한벽재(寒碧齋) 정석견(鄭錫堅)을 추모하는 경한재(景寒齋)와 정석견 신도비가 있다. 상곡 마을 서쪽 골짜기에 있는 웃골 저수지는 다리목골에 있는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용도로 설치되었으나 지금은 낚시터로 이용되고 있다.
용신2리 용대골은 1992년 용신 협업 단지[용신 공단]가 들어서면서 주위 구릉지의 개발이 가속화되었으며, 마을 앞 용대골 남쪽에 2004년 제2 용신 공단이 조성되어 공장 지대로 변화하고 있다. 새터 동쪽의 도원초등학교 선남동부분교장은 1935년 동부국민학교로 시작하였으나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1985년 3월 도원초등학교 선남동부분교장으로 격하되었다. 용신3리 오리골 마을 서쪽 선남면 오도리와의 경계 지점에 공원 묘원인 우성 공원(佑聖公園)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