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조선 시대까지는 성주목의 교통 수단인 낙동강의 포구 역할을 하던 지역으로, 성주목 남쪽에 자리하며 백석진(白石津)·하산진(河山津) 같은 나루가 있었기에 이를 오가는 배[船]가 있는 남쪽이라는 의미에서 ‘선남(船南)’이라고 불렀다.

[형성 및 변천]

선남면은 757년(신라 경덕왕 16) 성산군(星山郡) 신안현(新安縣)에 속하였으며, 923년(태조 6) 고려에 귀속되었다. 940년(태조 23) 경산부(京山府)의 말근석방, 오도지방, 대곡방, 도남방의 4개 방으로 나뉘었다. 말근석방은 취곡리, 신부리, 성원리 지역에 해당하며, 도남방은 노석리[기산리], 용신리, 도흥리 지역, 오도지방은 관화리와 문방리 지역, 화곡방은 도성리, 소학리, 선원리 지역에 해당하였다. 1602년(선조 35) 성주목사 신경진이 말근석방을 산남방으로 바꾸었다. 1845년(헌종 11) 성주목사 김횡(金鑅)[1784~1847]이 오도지방을 오도방으로 개칭하였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일제 강점기인 1906년 산남면과 오도면을 오산면으로 통합하고, 도남면과 화곡면을 남곡면으로 통합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오산면과 남곡면을 통합하고 지금의 선남면을 개설하였다. 1983년 2월 노석동[노석리]을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에 이관하고 성주군 용암면의 유서동을 선남면에 편입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각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였다. 1989년 1월 1일 용암면의 명포리와 장학리가 선남면에 편입되면서 15개 법정리와 31개 행정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선남면은 성주군의 동쪽에 자리한다. 북쪽에는 영취산(靈鷲山)[331.7m]과 도고산(道高山)[347.5m], 서쪽에는 성산[383.4m]과 같은 낮은 산지가 경계를 이룬다. 북서쪽에서 남서류하는 백천(白川)이 선남면 소재지를 통과하여 선남면 최남단에서 낙동강과 합류하고, 백천의 지류 하천인 봉암천과 문화천이 동암리와 관화리에서 합류하면서 이 지역 일대에 비교적 넓은 충적 평야를 형성하였다. 낙동강과 백천이 합류하는 선원리 일대에는 낙동강 변을 따라 하천 습지가 발달하였다.

[현황]

선남면의 동쪽은 낙동강을 경계로 경상북도의 칠곡군 왜관읍, 달성군 하빈면과 경계를 이루며, 서쪽은 성주군의 성주읍, 월항면이 자리한다. 북쪽은 영취산과 도고산을 사이에 두고 월항면, 칠곡군 약목면과 이웃한다. 관할 행정 구역은 15개 법정리, 31개 행정리, 55개 자연 마을이다. 법정리는 관화리, 유서리, 취곡리, 용신리, 신부리, 도흥리, 성원리, 선원리, 문방리, 소학리, 오도리, 도성리, 명포리, 동암리, 장학리가 있다. 면적은 67.15㎢이며, 성주군 전체 면적에서 10.90%를 점한다. 그중 임야 37.06㎢, 답 11.79㎢, 전 6.42㎢, 기타 11.88㎢로 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2021년 12월 1일 기준 3,505가구, 6,123명[남 3,343명, 여 2,78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교통로는 성주 대교를 통과하여 경상북도 김천시로 이어지는 국도 제30호선이 중심이 되며, 지방도 제67호선이 선남면과 용암면을 이어 준다. 대구광역시와 같은 대도시와 인접하여 선남 농공 단지, 문방 농공 단지, 용신 협업 단지와 같은 공단이 들어서 있다.

문화 유적으로 도산서당[부고산숙], 박구 효자정려비(朴矩孝子旌閭碑), 초계 정씨(草溪鄭氏) 묘가 있고, 공공 시설로 성주 도예 공원과 선남강변 야구장 등이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명인고등학교, 명인중학교, 선남초등학교, 도원초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