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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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伽川溪谷 |
영어공식명칭 | Daegacheongyeogok Valle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가천면|수륜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근 |
전구간 | 대가천 계곡 - 경상북도 성주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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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대가천 계곡 -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
해당 지역 소재지 | 대가천 계곡 -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
해당 지역 소재지 | 대가천 계곡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
성격 | 계곡 |
길이 | 약 45.7㎞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가천면, 수륜면을 가로지르며 관류하는 대가천에 발달한 계곡.
[명칭 유래]
대가천 계곡은 대가천(大伽川)에 형성된 계곡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대가천은 ‘큰 가천’이라는 말로, 가천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대가천의 명칭이다. 한편, 옛 가야 땅을 흐른다고 하여 대가천이라고 불렸다는 유래도 있다.
[자연환경]
대가천 계곡은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단지봉[1,327.3m]과 증산면 장전리 형제봉[1,022.5] 등에서 발원한 산지 소하천이 합쳐져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지역을 북동류하여 성주호를 거쳐 남동류하면서 성주군 가천면과 수륜면을 지나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에서 회천으로 유입되는 하천 연장 약 45.7㎞의 대가천에 형성된 계곡이다. 대가천 계곡은 크게 금수면의 상류 구간, 가천면의 중류 구간, 수륜면의 하류 구간으로 구분된다. 상류 구간의 금수면 영천리는 선캄브리아기 우백질 화강 편마암, 무학리는 선캄브리아기 메타텍틱 편마암으로 되어 있고, 중류 구간인 가천면은 선캄브리아기 화강암질 편마암, 하류 구간인 수륜면은 선캄브리아기 반상 변정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류 구간은 수량이 풍부하며, 구성되는 기반암의 특성에 따라 배바위, 선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수직에 가까운 급경사로 이루어진 하식애를 비롯하여 하식애 아래에는 깊은 소(沼)와 여울[riffle] 등이 발달하고 있다. 계곡의 하상에는 기반암 위에 크고 작은 바위들이 있고 커다란 반석이 펼쳐져 있다. 반석에는 구덩이 형태의 포트홀(pothole)과 긴 홈통 모양의 거터(gutter)가 형성되어 있다. 곳에 따라 기반암 하상의 낙차가 있는 곳은 작은 폭포가 만들어져 있다. 한편 중하류 구간은 성주호로 인해 대가천의 유량이 부족하여 하상은 돌과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대가천 계곡의 상류인 금수면 지역 약 35.7㎞에 걸쳐 발달한 9곳의 뛰어난 경관 지역을 무흘구곡(武屹九曲)이라고 한다. 무흘구곡은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가 남송 때 주희가 노래한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받아 경영한 곳으로 기암괴석이 많고 맑은 물이 폭 넓은 계류를 이루어 탄성이 절로 나오는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구곡으로 성주군에 제1곡 봉비암(鳳飛巖), 제2곡 한강대(寒岡臺), 제3곡 무학정(舞鶴亭), 제4곡 입암(立巖)이 있고,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에 제5곡 사인암(捨印巖), 제6곡 옥류동(玉流洞), 제7곡 만월담(滿月潭), 제8곡 와룡암(臥龍巖), 제9곡 용추(龍湫)가 있다. 이 중 제3곡인 무학정은 바위의 형상이 배와 비슷하여 선암(船巖), 주암(舟岩)이라고도 불렸다. 또한 대가천을 오가는 배를 묶어두는 곳이라 하여 속칭 ‘배바위’라고도 불렸다. 제9곡 용추는 용소라고도 하며 용이 살다가 승천한 폭포라는 의미로, 높이는 약 17m이고, 폭포 아래 소(沼)의 깊이는 약 3m이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는 도심 근처라 당일치기가 가능하고 금전적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면서 흐르는 물소리에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전국 주요 도심 계곡 중 하나로 대가천 계곡을 선정한 바 있다. 수도암 계곡과 청암사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대가천 계곡은 곡 폭이 넓어 여름철 캠핑 장소로 제격이며, 대가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제30호선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소문나 있어 많은 야영객과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