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용암리에 있는 산.

[개설]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용암리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하여 염속봉산, 연봉산, 빌무산, 고당산과 함께 김천시 조마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에는 고도가 581m로 표시되어 있으며 동쪽에 별미령을 통과하는 도로가 그려져 있다.

[명칭 유래]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의하면 고당산(姑堂山)은 신곡면(薪谷面)에 있는 산으로 할미당산이라는 별칭이 기록되어 있다. 할미당산은 옛날에 산 아래에 할미당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할미당이 없어지자 고당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높이 603.5m의 고당산은 수도산에서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금오 지맥의 중심에 있는 산이다. 주변이 해발 고도가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산지 지형이다. 사방으로 골짜기와 계곡이 발달해 있고 남동쪽 사면에서 성주군의 주요 지방 하천인 이천(伊川)이 발원하여 성주군 벽진면과 성주읍을 관통해 흘러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에서 백천으로 유입,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주변의 자연 마을로는 성주군 벽진면 용암리의 수근 마을이 있다. 수근 마을은 물의 근원이 된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데, 마을 옆에 이천이 흐르고 주변에는 용암 저수지가 있다. 고당산 일대의 지질은 주로 선캄브리아기 화강암질 편마암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화강 편마암을 비롯한 변성암류의 암석들은 대체로 지표면에 토양층이 발달한 토산(土山)을 이루는데, 고당산 역시 지표면의 대부분이 암석의 풍화에 의한 토양층으로 덮여 있는 토산의 지형 형상을 이루고 있다. 고당산 정상부 서쪽 사면에는 중생대 화강 섬록암이 대상(帶狀)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화강 섬록암의 분포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기반암이나 암반[암괴]이 지표에 노출된 지역들이 있다.

[현황]

고당산 일대는 일반적으로 산세가 험하여 토지 이용이나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자연환경과 산림 생태계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산지 산림 지역이다. 주요 고개로 별미령이 있다. 고당산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성주군 벽진면 용암리에서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로 이어지는 남북 방향의 지방도 제9호선[벽봉로]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