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의 대가천 변에 있는 바위.

[자연환경]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 산45-1 일대에 있는 절벽으로 길이 95m 내외, 높이 30m , 폭 약 35m 규모의 바위이다. 벌바위는 대가천 좌안(左岸)에 있는 절벽 지형으로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하식애(河蝕崖)에 속한다. 선캄브리아기의 메타테틱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괴가 노출되어 있어 풀과 나무가 거의 자라지 않는다. 암괴의 절리(節理)[암석의 갈라진 틈]와 같이 갈라진 틈에 참나무속과 같은 나무와 풀이 뿌리를 내려 자생하고 있다. 바위의 가장 아랫부분에는 칡넝굴이 자생하며 바위를 일부 감싸고 있기도 한다. 바위 표면에는 이끼류와 지의류가 군데군데 분포하고 있다.

[현황]

벌바위는 국도 제30호선에서 챙기 마을로 진입하는 입구에 있는 절벽으로, 절벽 아래에는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암편이 쌓여 있다. 바위 앞에 암편을 막기 위한 옹벽 같은 장치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바위 앞으로 무학3길이 지난다. 마을 입구에 있는 벌바위는 주로 암벽 등반가들에게 인기 있는 곳인데 바위 표면에 군데군데 피톤과 볼트가 박혀 있어 여기에 로프를 고정하여 벌바위를 오른다. 벌바위 앞을 흐르는 대가천은 무흘구곡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여름철 물놀이와 가을철 단풍놀이를 하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