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가천면, 수륜면을 남동쪽으로 가로지르며 관류하는 하천.

[명칭 유래]

대가천(大伽川)의 한자를 풀이해 보면 ‘큰 가천’을 말하는데, 가천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대가천의 명칭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가천(伽川)은 주 서남쪽 47리에 있다. 근원이 가야산 동남쪽에서 나와서 고령현 지경으로 흘러들어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대가천과 상반하여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에서 발원한 하천인 소가천은 ‘작은 가천’을 뜻한다. 한편, 옛 가야 땅을 흐른다고 하여 대가천이라고 불린다는 유래도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제작된 『조선지도(朝鮮地圖)』에도 현재 명칭인 대가천(大伽川)이 그대로 표기되어 있으며, 유로도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자연환경]

대가천은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단지봉[1,327.3m]과 장전리 형제봉[1,022.5m] 등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증산면 유성리에서 북동쪽으로 유로를 바꿔 곡류하면서 성주호에 모였다가 성주군 금수면, 가천면, 수륜면을 남동류하여 고령군 운수면에서 회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창천리에서 금봉천이, 화죽리에서 화죽천이 대가천으로 유입된다.

성주군 지역의 대가천은 크게 금수면의 상류 구간, 가천면의 중류 구간, 수륜면의 하류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상류 구간은 35.7㎞에 걸쳐 무흘구곡이라고 부르는 심하게 곡류하는 산지형 하천의 특징을 보여 주는데, 9곡 중 성주군에는 제1곡 봉비암(鳳飛岩), 제2곡 한강대(寒岡臺), 제3곡 무학정(舞鶴亭), 제4곡 입암(立巖)이 위치한다. 상류 구간의 대가천 좌안을 따라 국도 제30호선이 조성되어 있고, 곡류하는 대가천의 공격 사면에는 하식애, 활주 사면에는 포인트바 등의 지형이 발달해 있다. 중류 구간과 하류 구간은 성주호로 인해 대가천의 유량이 부족하여 하상은 돌과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 곡류하는 대가천의 활주 사면에는 범람으로 인해 오천들, 계정들, 남은들 등의 충적 평야가 발달해 있다.

[현황]

대가천은 하천 연장 45.7㎞, 유로 연장 53.5㎞이며, 유역 면적은 309.86㎢로, 1966년 4월 22일 지방 2급 하천으로 지정되었다. 대가천의 시점은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장전리 997번지이고, 종점은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남은리 1259번지 회천 합류점이다. 하천 방향을 따라 가천면에는 국도 제59호선이, 수륜면에는 국도 제33호선이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