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와 용암면 중거리를 잇는 고개.

[자연환경]

굴티 고개는 동쪽의 대성산[424.7m]과 북동쪽의 해발 고도 350m의 산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고도 210m 정도의 낮은 안부(鞍部)[2개의 산꼭대기 사이에 끼인 산등성이 선상의 낮은 부분]이다. 굴티 고개를 이루는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화강암질 편마암이며, 산지의 토양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어 암석이 노출되는 지형이 관찰되지 않는다. 굴티 고개 주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 군락이 서식하고 있다.

[현황]

굴티 고개는 성주와 고령을 오가던 옛길로, 주변의 높은 산지 사이에 형성된 낮은 안부인 고개를 넘어 성주에서 고령을 지나다니는 통로 역할을 해 왔다. 북쪽의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와 남쪽의 용암면 중거리를 잇는 지방도 제905호선이 개설되어 있으며, 고갯마루에는 굴티재 버스 정류장이 있다. 시멘트로 된 옛 길은 굴티 고개에서 북쪽에 있는 마을과 남쪽에 있는 마을로 이어져 있다. 현재는 지방도 제905호선을 기존의 옛길보다 서쪽으로 개설하여 차량이 오갈 수 있게 되었으며, 도로 양쪽에는 가로수로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봄철 관광객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굴티 고개를 통과하는 지방도 제905호선에는 산지로부터 유입되는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옹벽과 경사가 급한 도로의 경계부를 따라 차단 시설, 안내 표지판 등의 안전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주변의 성암산[517m], 대성산[424.7m] 등 산지 능선을 따라 등산하는 방문객들이 이곳을 경유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