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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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영어공식명칭 | Physic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옥곤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지역의 지형, 지질, 산지, 하천, 기후 등 자연 지리적 환경.
[개설]
성주군(星州郡)은 경상북도 남서부에 위치하며 전반적인 지세(地勢)를 보면, 서쪽은 우뚝 솟은 가야산(伽倻山)과 주변의 높고 낮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남동쪽은 비교적 낮고 평탄한 구릉 지대를 이루고 있다. 가야산과 높은 산지에서 발원하는 계곡과 하천은 풍부한 수자원과 비옥한 토양을 공급하여 풍요로운 들과 평야 지대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성주군 성주읍을 감싸고 흐르는 이천(伊川)과 백천(白川)의 하천 변에는 선사 시대부터 문화가 발달하였는데, 특히 성주는 성산가야(星山伽倻)의 본고장으로서 유서 깊은 곳이다. 성주군의 서쪽 끝은 금수면(金水面) 영천리(苓川里), 북쪽 끝은 초전면(草田面) 소성리(韶成里), 동쪽 끝은 선남면(船南面) 도흥리(道興里), 남쪽 끝은 수륜면(修倫面) 백운리(白雲里)이다.
[지형 및 지질 특성]
성주군의 지형은 전체적으로 서고동저(西高東低)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수도 지맥의 중심인 성주군 가천면과 수륜면의 가야산 두리봉에서 분기해 형제봉과 독용산을 지나 구미시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금오 지맥의 염속산, 고당산, 백마산을 중심으로 한 서북쪽의 높은 산지, 영암산에서 선석산으로 이어지는 영암 지맥의 북동쪽 산지 능선, 그리고 염속봉산에서 칠봉산, 추산으로 이어지는 칠봉 지맥의 산지들과 다시 칠봉산에서 대황산, 대성산, 성산으로 이어지는 남쪽의 산지로 나눌 수 있다. 주변의 산지들은 성주군의 중심지인 성주읍과 그 주변의 낮은 구릉 지대를 둘러싸고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성주군의 지질 특성은 기반암인 선캄브리아기의 화강암질 편마암과 중생대 쥐라기~백악기의 관입암체인 흑운모 화강암, 그리고 중생대 백악기 경상 분지 경상 누층군의 신동층군[낙동층, 하산동층, 진주층 등]의 퇴적암류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기반암의 지질은 암석의 풍화·침식 작용에 따라 지역의 산지, 구릉지, 평야와 분지, 하천 등 지형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분지 지형의 중심인 성주 읍내와 그 주변 일원은 중생대 쥐라기~백악기의 화강 섬록암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주요 산지와 고개]
서쪽의 고산 지대에는 가야산, 형제봉, 독용산 등의 높은 산들이 위치하고, 성주군의 북서쪽에는 염속산, 빌무산, 고당산, 북쪽에는 백마산과 영암산, 북동쪽과 동쪽에는 서진산, 도고산, 영취산, 남서쪽에서 남동쪽으로는 노인봉[연감산], 까치산, 거산, 칠봉산, 대황산, 대성산, 성암산, 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성주군은 가야산이 위치한 서쪽과 북쪽, 북동쪽은 높은 산지 지형을, 남서쪽과 남동쪽은 비교적 낮은 산지 지형을 이루고 있다.
고개는 예로부터 사람들의 왕래와 지역 간 이동 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자연 지리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성주군 지역의 주요 고개는 별티재, 굴티 고개, 호령 고개 등이며, 그 밖의 많은 고개들이 성주읍을 중심으로 한 주변 산지 주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고개인 별티재[별티 고개]는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와 선남면 장학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주변에는 성산가야(星山伽倻)의 성산동 고분군(星山洞古墳群)이 위치한다. 성산에서 굴티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능선에 말안장[馬鞍裝]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인 안부에 위치한다. 별티재는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성현(星峴)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별이 떨어진 자리라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별고을[星州]이 별티 고개[星峴]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굴티 고개[굴티재]는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와 용암면 중거리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개이다. 대성산과 성산 사이 능선의 안부에 있는 고개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굴현(屈峴)으로 표기되어 있다. 호령 고개는 성주군 대가면 금산리와 수륜면 송계리를 잇는 고개로 칠봉산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여우같이 생긴 형상의 고개로 『조선지도(朝鮮地圖)』에는 호현(狐峴), 『조선지지자료』에는 호령(狐嶺)으로 기재되어 있다. 기타 가야산 자락의 마수 고개, 살티재, 별미령, 활기재, 신거리재 등이 있으며 특히 별미령은 옛날 성주에서 한양 가는 고갯길에 쉬면서 마시는 막걸리의 맛이 일품이어서 ‘별미’라는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하천과 평야]
국가 하천인 낙동강과 지방 하천인 백천(白川), 이천(伊川), 봉암천(鳳岩川), 신천(新川), 대가천(大伽川), 금봉천(金鳳川), 화죽천(花竹川) 등 크고 작은 하천들이 많이 있다. 서쪽으로부터 대가천[성주군 금수면, 가천면, 수륜면], 금봉천[가천면], 화죽천[가천면], 이천[벽진면, 성주읍, 월항면], 백천[초전면, 월항면, 선남면], 봉암천[용암면, 선남면], 신천[용암면, 선남면] 등이 분포하며 대부분 낙동강 수계와 백천의 지류들이다. 하천의 총 연장은 419.175㎞이다.
주요 평야는 주로 하천 주변의 제4기 충적층의 충적 대지에 발달하고 있다. 성주군의 서부 지역인 가천면과 수륜면을 지나 흐르는 대가천 주변에는 창천들과 대천들, 수륜면의 수성들, 오천들, 계정들, 남은들 등 크고 작은 들이 넓은 평야 지대를 이루고 있다. 백천이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하류 지역인 성주군 선남면 도성리와 용암면 문명리, 기산리에는 비교적 넓은 들인 후포 평야(後浦平野)가 형성되어 있다. 성주군 벽진면 고당산에서 발원한 이천이 월항면 대산리에서 백천으로 합류하는 지역인 중하류 일대에는 넓은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성주군 성주읍 용산리의 용산 평야(龍山平野)가 가장 넓다.
[기후 특성]
성주군은 경상북도 남서쪽에 위치하고 서쪽의 가야산과 주변의 높은 산지에 둘러 싸여 있는 분지에 가까운 지형이라 겨울철에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추운 편이고, 여름에는 혹서(酷暑)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가 큰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인다. 성주군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2℃이고, 연간 강수량은 1,298.4㎜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이상 기온 등으로 성주 지역의 기후도 향후 많은 변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토지 이용과 지역 특산물]
성주군 지역의 토양과 토지 이용은 성주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참외 등의 재배에 적합한 비옥한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역의 토양과 토질은 지역 주민들의 토지 이용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데, 토질 성분과 배수 정도에 따라 논과 밭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성주군의 서북쪽에는 넓은 산지와 임야가 펼쳐지며 이 지역의 토지는 주로 밭이나 과수원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성주군의 주요 하천인 대가천과 이천, 백천, 봉암천, 신천 주변에는 넓은 들과 평야가 형성되어 비옥한 충적 평야가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성주군은 지리적으로 참외를 비롯한 과수 및 채소류가 자라기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분지 지형에 토양이 비옥하고 물이 맑으며 지하수가 풍부해 작물의 경작지로 아주 적합한 곳이다. 낙동강 연안 지역으로 겨울철 안개 발생이 거의 없어 옛날부터 당도가 높고 품질 좋은 참외가 많이 재배, 생산되었다. 성주군의 대표 지역 특산물인 재배 작물은 전통적인 명품 참외[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비롯해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딸기, 취나물 등도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