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자취생활에 과일을 접하는 것은 과일안주 뿐. 딸기 수확을 체험한다는 말을 듣자 오랜만에 과일을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가슴이 설레었다. 논산으로 가는 차 속에서 친구들은 잠들었지만 나는 눈앞에 아른거리는 빨간 딸기의 자태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공주에서 출발한 지 30분쯤 되었을까. 드디어 논산에 도착했다. 시묘리 마을 앞의 벌판에는 마치 호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