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0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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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沙溪-退治 |
이칭/별칭 | 「사계의 개구리 잡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고양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고양리에서 사계 김장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1년 11월 3일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고양리에서 이지형(남, 59)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한 『구전설화』14에 수록하였다.
[내용]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임리가 사계 김장생이 머물던 곳이었다. 이곳의 지대는 다른 곳보다 낮아 장마라도 들면 어김없이 물이 찼다. 지대가 낮고 인근에 물이 있는 까닭에 모기와 개구리도 많았다. 어느 해 여름, 사계 김장생이 잠을 청하는데 개구리 소리와 모기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참다못한 김장생은 벌떡 일어나 허리에 맨 끈을 풀러 바닥에 놓았다. 그러자 허리끈이 구렁이로 변하여 인근을 돌아다니며 개구리와 모기를 모두 잡아먹었다. 그제야 김장생은 마음 놓고 잠을 청하였다. 그 뒤로 이곳에는 여름철에도 개구리와 모기가 거의 없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사계의 개구리 퇴치」의 주요 모티프는 ‘김장생의 잠을 방해하는 개구리와 모기’와 ‘방해물을 퇴치한 김장생의 도술’이다. 사계 김장생이 허리끈을 구렁이로 변하게 하여 모기와 개구리를 퇴치하였다고 하는 인물담이자 신이담이다. 이 전설에서는 허리끈을 구렁이로 변하게 하는 도술 모티프를 볼 수 있다. 논산시의 설화 가운데 도술과 관련된 유사한 이야기는 명재 윤증 선생담에도 자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