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갈산리에 있는 수령 300년의 두 그루 곰솔.

[개설]

곰솔은 소나무과의 식물로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에 우점하는 수종이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하여 해풍을 막아 주는 방풍림이나 해일의 피해를 막아 주는 방조림으로 많이 심는다. 높이는 20m, 지름은 1m에 달한다. 나무껍질이 흑색을 띠어 흑송이라고도 하고, 바닷가에 주로 분포하여 해송이라고도 한다. 소나무의 겨울눈이 붉은색인 데 비해, 곰솔의 겨울눈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잎은 짙은 녹색이며 다소 비틀리고 끝이 뾰족하다. 소나무에 비해 잎이 크고 억세다. 수꽃은 길이 1.5㎝ 정도이고 자갈색이며 원통 모양이다. 암꽃은 길이 0.6㎝ 정도이고 달걀 모양이다. 솔방울(구과)은 50~60개의 실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종자는 길이 7㎜ 정도이고 달걀 모양 혹은 타원형이며, 날개가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이듬 해 9월에 익는다.

갈산리곰솔은 1982년 8월 3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갈산리곰솔은 권육의 묘소 앞에 두 그루가 자라고 있다. 묘소의 동쪽에 있는 큰 나무는 높이 16m, 가슴높이 둘레 2.63m이며, 남쪽에 있는 작은 나무는 높이 12.5m, 가슴높이 둘레 2.2m이다.

[역사적 관련사항]

갈산리곰솔은 조선시대 때 예조판서를 지낸 권육의 묘소 동쪽과 남쪽에 두 그루가 자라고 있어 쌍군송이라고도 한다. 권육이 65세에 관직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지내다가 67세로 생을 마치자, 그의 죽음을 슬프게 여긴 효종이 1655년 수원에 있는 소나무 묘목을 보내 이곳에 심도록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