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2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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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濟州道連洞-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련 6길 21 외[도련 1동 2244-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만익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련 1동에 있는 당유자, 병귤, 산귤, 진귤 등 4종류 6그루의 재래종 감귤 나무.
[개설]
제주 도련동 귤나무류는 수령 100~200년, 높이 6~7m의 당유자, 병귤, 산귤, 진귤 등 4종류 6그루로 제주 재래종 감귤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다. 1973년 4월 3일 당유자나무 2그루, 산귤나무 2그루, 병귤나무 2그루 등 총 6그루가 제주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었는데, 1997년 태풍에 의해 당유자나무 1그루가 훼손된 뒤 12월 31일 기념물에서 해제되었으며, 당유자나무 1그루와 진귤나무 1그루가 추가 지정되었다. 2006년 산귤나무 1그루가 고사되어 지금은 총 6그루가 남아 있는데, 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2011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 제523호로 승격 지정되었다.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건(李健)[1614~1662]의 『제주풍토기』에는 제주도에 14종의 재래 귤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형상(李衡祥)[1653~1733]의 『탐라순력도』에는 망경루 앞뜰에서 진상할 귤을 선별, 검사 포장하는 관정이 상세히 그려져 있다.
이원진(李元鎭)[1594~1665]의 『탐라지』에 의하면 귤의 진상은 9월부터 시작해 다음 해 2월까지 10일 건격으로 1운(運)에서 20운까지 있었다고 한다. 김상헌(金尙憲)[1570~1652]의 『남사록』에는 감귤 봉진은 한 해 24운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제주시 도련 1동에는 조선 시대 귤 재배지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오래된 귤나무가 집단적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이들 중 당유자는 ‘뎅유지’ 또는 ‘대유지’ 등으로 불리며 식용·약용·제물 등으로 많이 쓰였고 특히 간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 하여 한약재로 쓰였다.
[현황]
문화재 지정 구역은 제주시 도련 1동 2244-2번지 등 2필지 1038.25㎡로, 여기에는 당유자 나무와 병귤나무, 산귤나무, 진귤나무 등이 모여 있다. 이들의 보호 범위는 모두가 1,560㎡ 중 28㎡이며, 수령은 25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제주시청과 마을 주민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당유자나무는 재래귤 중에서 과실 크기가 가장 크며 길이 12㎝, 지름 10㎝ 내외이고, 하나의 무게는 250g 안팎이다. 높이 6.2m, 근원둘레 0.7m, 최대 수관 폭은 6m이며, 밑둥치가 부실해 외과 수술을 받았다. 당유자의 수세는 강건하고 수형은 직립성이다.
산귤은 제주어로 ‘산물’,이라고 불리는데, 산귤은 가지가 밀생하며 가지의 마디가 짧고 드물게 줄기가시가 드러난다. 잎의 길이는 4.5~7.5cm, 폭 2~3cm이다. 과실은 편구형으로 껍질에 흔히 얕은 돌기가 있고 길이 3~4cm, 지름 3.5~4.5cm, 무게는 20~30g 정도이다.
병귤나무는 제주어로 ‘벤줄’이라고 불리는데 관목상으로 자라며, 잎의 길이는 6~8cm, 폭 2.5~3.5cm이다. 과실은 꼭지가 돌출되어 호리병처럼 생겨 다른 재래귤과 쉽게 구별되는데, 돌출부는 높이 1~1.6cm, 열매는 길이 6.5~8cm, 지름 5.5~6.5cm 정도이다.
진귤은 향기와 맛이 독특하여 옛날 귤류 공물 중에서 상위에 있었다. 과실의 무게는 50~80g 정도로 현재 재배되고 있는 온주 밀감보다 약간 적으며 과실의 껍질은 다소 거칠고 산미와 향기가 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