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984-56번지에서 일도 1동 1069-5번지에 이르는 도로.

[개설]

만덕로는 2015년에 복원된 김만덕 객주터를 기점으로 하는 391m 거리로, 30년 전통을 가진 건입동 도깨비시장을 지나 사거리를 종점으로 동문로와 신산로를 연결하며 끝이난다.

[명칭 유래]

만덕로는 조선 시대 제주 의녀(義女)인 김만덕이 운영하던 객주가 있었던 곳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기리는 뜻에서 도로 명칭을 부여하였다.

김만덕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생활이 여의치 않아 11살에 기녀가 되었다. 제주 목사 신광익과 판관 한유추를 찾아가 ‘가난으로 기녀가 됐으니 기녀의 명단에서 제외시켜 준다면 집안을 일으키고 불쌍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겠다’고 하여 기녀의 명단에서 제외된 후 객주집을 차리고 여자 상인으로 부자가 되었다. 1790년(정조 14)부터 1794년(정조 18)까지 5년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자신의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온 쌀을 모두 기아에 허덕이던 제주인들을 구하는 데 사용하였다.

[제원]

만덕로는 길이 391m, 폭25m의 왕복 4차선 도로이다.

[현황]

만덕로는 용진교를 지나 산지로의 종점에서 임항로 약 650m 지점의 교차로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도로이다. 만덕로가 시작되는 초입에는 김만덕이 객주집을 차렸던 자리를 다시 복원한 ‘김만덕 객주 터’가 2015년 완공이 되어 자리하고 있다.

만덕로의 주변으로는 금산 수원지, 건입동 주민 센터, 항운 노조 새마을 금고가 분포되어 있다. 만덕로의 종점에서 약20m 거리에는 ‘도깨비시장’이라고 불리는 소규모 골목 상가들이 자리한 30년 전통의 조그마한 재래시장도 있다.

만덕로의 종점인 교차로는 동문로와 신산로를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