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송유익을 시조로 하고 송자보 등을 입도조로 하는 제주의 세거 성씨.

[연원]

『송씨상계세보』에 보면 우리나라 전본송씨(全本宋氏)의 시조는 당나라의 호부상서였던 송주은(宋柱殷)으로 전해 오고 있으나 어떠한 연유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다.

송주은(宋柱殷)의 6세손 송순공(宋舜恭)의 후손인 송자영(宋自英)에게 세 아들이 있었는데 장자인 송유익(宋惟翊)은 여산송씨의 시조가 되었고 둘째인 송천익(宋天翊)은 은진송씨의 선계(先系)가 되었으며 셋째 송문익(宋文翊)은 서산송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여산송씨의 시조 송유익(宋惟翊)의 아들인 송숙문(宋淑文)이 정당문학이 되고 송숙문의 손자인 송송예(宋松禮)가 문하시중에 오르고 여양부원군(礪良府院君)에 봉해진 후 가세가 창성하기 시작하였다.

여산송씨의 파계는 판서공계(判書公系)의 원윤공파(元尹公派)·밀직공파(密直公派)·소윤공파(少尹公派)와 양의공계(良毅公系)의 지신공파(知申公派)·정가공파(正嘉公派)로 나누어졌다.

[입향경위]

① 송자보(宋自寶)는 시조 송유익(宋惟翊)의 16세손으로 중종 말 세계(世系) 분쟁으로 정국이 혼란해지자 이를 피해 제주에 입도하여 제주시 오라동에 정착하였다.

② 송남(宋楠)은 시조 송유익(宋惟翊)의 13세손이며 중시조 송련(宋憐)의 8세손이다. 전라북도 여산에서 출생하였고 통정대부로 첨지정언(僉知正言)을 역임하였다. 1532년(선조 25)에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벼슬을 그만두고 제주에 낙향하여 제주목 화북리에 정착하였다.

③ 송우홍(宋遇弘)은 시조 송유익(宋惟翊)의 16세손이며 중시조 송서(宋瑞)의 11세손이다. 통정대부에 올라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를 역임하였다. 1705년(숙종 31)에 벼슬에서 물러난 후 제주목 화북리에 입도 정착하였다.

④ 송신양(宋愼良)은 시조 송유익(宋惟翊)의 17세손이며 중시조 송서(宋瑞)의 12세손이다. 전라북도 여산에서 출생하였으며 통정대부·옥구호장(沃溝戶長)을 역임하였다. 1765년(영조 41년)에 벼슬에서 물러난 후 제주목에 입도 정착하였다.

⑤ 송이존(宋以存)은 시조 송유익(宋惟翊)의 17세손이다. 1657년(효종 8) 대정현 안성리에 정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