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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426
한자 水隱詩集
영어음역 Sueun sijip
영어의미역 Selected Poetry of Sueu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상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시문집
관련인물 김희돈(金熙敦)[1863~1946]|오문복
저자 김희돈(金熙敦)[1863~1946]
번역자 오문복
간행자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간행연도/일시 2003년연표보기
권수 1권
책수 1책
간행처 세림원색인쇄사

[정의]

2003년에 간행된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의 학자인 김희돈의 유고 시집

[개설]

김희돈(金熙敦)[1863~1946]은 해은(海隱) 김희정(金羲正)에게서 글을 배우고, 부해(浮海) 안병택(安秉宅)을 스승으로 예우하며 살았다. 46세 때에 한일합방이 되자 향리에 묻혀 몸소 농사를 짓고 고기를 낚으며 살았는데, 찾는 이가 있을 때마다 글을 짓고 흥취가 날 때마나 시를 지어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김희돈이 살아생전에 남긴 문집은 『김수은시(金水隱集)』·『수은재시집(水隱齋詩集)』·『잡문집(雜文集)』의 3권 2책으로, 필사본의 형태로 현재 후손이 보관하고 있다.

그 중 『김수은시』에는 자연 경물을 5언 절구와 7언 절구, 율시 등으로 읊은 25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수은재시집』에는 45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대개 일상생활에서 느낀 점이나 품고 있는 생각을 토로하였다. 마지막으로 『잡문집』에는 서(序) 2편, 부 1편, 행장 3편, 축문 3편, 제문 4편, 편지 13편, 기 23편, 사(辭) 1편, 묘문 3편과 시 45수가 수록되어 있다.

[편찬/발간경위]

김희돈이 남긴 문집에서 추린 시를 2003년에 한학자 오문복의 번역으로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에서 『탐라문화총서』19로 출판하였다.

[구성/내용]

김희돈의 시에는 왕조가 망한 후 달라진 세태와 그로 인해 느끼는 절망감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우음」이라는 제목의 시에서 “천하가 어지러움이 급히 흐르는 여울 같으니/앞서지도 못하고 뒤쳐질 수도 없는 나의 마음 한심하다”고 노래하여 그가 당대의 현실에 대하여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 그와 같은 현실 속에 사는 자신의 마음이 매우 갈팡질팡하는 것을 솔직히 드러내고 있다. 같은 제목의 다른 시에서는 “일생 동안 세상일 한탄스럽기만 하니/살기도 어렵고 죽기도 어렵구나” 하여 절망감을 더욱 깊이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세속에는 주나라의 예법이 없으며/한나라 의관을 하는 사람들 점점 적어진다/바람 구름 우레 비 어그러짐 많으니/환하게 밝은 세상 다시 볼 수 있을는지” 하고 노래하여 현실 인식이 매우 복고적임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김희돈은 공자와 맹자를 깊이 존숭하여 공맹의 꿈을 꾸고 그것을 시로 나타내기도 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김희돈이 주나라의 예의와 한나라의 의관이 없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심정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공맹의 도가 이미 그 효력을 잃어버린 시대에 이러한 현실 인식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함과 위태함이 모두 운명인/높이 누워 밥이나 먹을 밖에”라고 「자조」할 수밖에 없었다. 망국 이후의 세태와 혼란스러운 사회상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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