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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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宕巾- |
영어음역 | Tanggeon Norae |
영어의미역 | Song of Horsehair Cap |
이칭/별칭 | 탕건 짜는 소리,탕건 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조영배 |
성격 | 민요|관망요|노동요|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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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 경토리 |
출현음 | 솔라도레미 |
기능구분 | 노동요 |
형식구분 | 자유 형식 |
박자구조 | 6/8박자|자유 리듬 |
가창자/시연자 | 김공춘[화북동]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오는 탕건을 짤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탕건 노래」는 제주도 내에서도 구 북제주군 지역에서 주로 불린 관망요의 하나이다. 얼마 전까지도 신흥과 화북 지역에서 채집되었으나, 현재는 화북 지역에서만 전승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한국민요대전」-제주도편-(MBC, 199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탕건 노래」는 주로 여성들이 부르는 부요로서 독창 형태로 불리고 있다. 탕건을 짜는 일이 공동 작업이라기보다는 개별 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기에 수반되는 민요 역시 독창 형태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종지음은 솔이고, 구성음은 솔라도레미로 되어 있다. 6/8박자를 근간으로 하나 자유리듬이 병행하며, 특정한 장단은 없다. 자유 형식의 악곡으로, 특별한 창법은 사용되지 않는다. 제주도 여인들의 평범한 자연 발성에 의해 가창되고 있다.
[내용]
탕건을 짜는 작업과 관련한 내용이나 시집살이와 관련한 내용이 주로 나타난다. 육지에서 불리는 민요의 가사가 전이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탕건 노래」가 경기 민요의 「창부 타령」 가락을 차용한 흔적으로 보인다.
덜이면 육장이로구나
심벡허는 탕건이라
심벡 오늘 아침부터 심벡 메우나네 이제 사흘에 하날 까살 껀디
덜이민 육장이로구나
심벡허는 탕건이로구나
심벡허는 탕건이로구나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니 놀지는 못허리라
이 내 탕건 까그네 폴아그네 도 받아 먹곡 곤 옷도 해영 입곡 헐꺼우다
산지천명 돈 고뜨민 우리 부모가 외로울소냐
저 와당이 소주 뜨민 우리 아바지가 무사 술 그리리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니 놀지는 못허리라
간다 간다 나는 간다 거들 거리고나 나는 간다
심벡해영 아사주 저 낼라그네
아침 먹언 오란 낮꼬지 허젠 허난 손도 베긴 제기 못 놀리키여
손 떠부난 이젠 더나 못헐로구낭이야
요 노래허민 간딘 가랭 허민 천기보멍 일기보멍 새 듯이나 앙 가주마는
어머님 간디가 알수가 어성 못아그네 갈로구나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니 놀지는 못허리라(이하 중략)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관망을 짜는 작업은 제주시 인근 지역, 곧 구 북제주군 조천과 애월, 그리고 화북, 삼양 지역에 사는 여인네들의 중요한 생계 수단의 하나였다. 그 중에서도 함덕의 신응과 화북 등에서 탕건을 주로 짰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 작업에 수반되는 「탕건 노래」를 거의 부를 줄 모른다. 그만큼 생활민속과 관련하여 제주도에서도 특수한 위치에 있는 민요라 할 수 있다.
[현황]
탕건을 만드는 일이 줄어들면서 현재 「탕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의의와 평가]
생활민속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으나, 민요의 가락과 사설에서는 제주민요만의 토속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