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에 있는 고려 후기의 와요지.

[건립경위]

항파두리 토성 북쪽 200m 지점에 있었던 상귀리 와요지는 고려 후기 삼별초 군사가 항파두성 안에 기와지붕 건물을 지을 때 기와를 생산, 보급했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위치]

고성리에서 장전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항파두성 북쪽에 장수물과 구시물이 보인다. 이 구시물 서북쪽으로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센터가 있고, 시험 포장용 밭들이 보이는데, 상귀리 와요지는 이 시험 포장 내의 밭 하단에 묻혀 있었다.

[형태]

지형은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아 그 지형을 따라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현무암과 잡석, 흙으로 가마를 축조하였고 내부는 반원형의 통가마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1998년 답사 때까지도 반원형의 굴통 부분이 남아 있었고 와편들이 요지 좌우측에 많이 흩어져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유실되었고 와편들도 모두 밭 속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이미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유실된 상태이나 역사적 가치로 보아 알림판을 설치하여 유적지임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