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0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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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修近浦 |
영어음역 | Sugeunpo |
영어의미역 | Sugeunpo Port |
이칭/별칭 | 닷근개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3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란영 |
성격 | 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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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3동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3동에 있는 포구.
[개설]
수근포는 지금의 제주시 용담동 닷근내라는 자연마을에 있는 닷근개를 두고 이른 말이다. 수근포는 『여지도』 등에 나와 있는 수근촌이라는 마을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제주삼현도」에서는 수근포를 수포라 하였으며, 그 주변에 연대와 성곶(星串)을 그려 넣었다. 이 연대를 수근연대라 하였으며, 성곶은 지금의 넙개인 듯하다. 그리고 그 동쪽 물속에 새비여가 있다.
제주시 용담3동은 정드르·어영·닷근내라는 자연마을로 이루어졌다. 수근포는 닷근개의 음을 빌린 말이다. 이 마을 사람들이 정으로 쪼아 포구를 만들었다는 데서 닷근개라고 했으며, 그 주위에 형성된 마을을 닷근내라고 하였다.
[변천]
수근포에는 절망을 이겨내고자 몸부림쳤던 실향민들의 간절한 비원이 담겨져 있다. 수근포 일대는 원래 용담2동과 수근동 수십 명의 녀들이 소라·전복·문어·우뭇가사리·성게·미역 같은 고급 어족들을 잡던 황금 어장이었다.
수근포 사람들은 1980년대 들어 관광개발 바람을 탄 제주국제공항 확장 공사와 대화조차 나눌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항공기 소음 공해로 인하여 끝내 170여 가구 700여 주민들이 떠나야 했다. 그러나 포구는 지금도 여전히 제 구실을 한다.
[구성]
닷근내라는 자연마을의 바다 밭은 머리에서부터 족은연디까지이다. 그 안에 포구는 수근포 하나뿐이다. 수근포 주변에는 넙개(넓은 코지), 동착원, 넙빌레, 섯자리, 동자리, 샛거리, 뱃자리, 너븐자리, 서착원 등이 있다.
[현황]
닷근내 해변은 전체적으로 완만하여 포구를 만들 만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옛날 이 마을 사람들은 정으로 연안의 넙빌레를 쪼아 포구를 만들었다. 포구 입구는 북동쪽으로 나 있다.
북동풍이 심하게 불면 포구 안에 정박 중인 배들은 피해를 보기도 한다. 포구는 네 개의 칸살로 갈려 있는데, 비좁은 칸살에 병선을 붙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포구 안에 방파제 구실을 하는 여가가 없기에 포구의 칸살을 쪼개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