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유래]

예로부터 칠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갈악(葛岳)으로 표기하였다. 칠오름은 칡오름의 변음인데, 칡이 제주어에서 단독으로 실현될 때는 끅으로 실현되는데, -오름과 결합할 때는 칠로 실현된다. 이 오름에 칠[칡]이 많았다는 데서 붙인 것이다.

[자연환경]

칠오름의 북쪽에는 세미 오름[거슨세미 오름]이 있으며, 남쪽에는 민오름이 있다. 그리고 전 사면에는 초지와 삼나무가 심어져 있다.

[현황]

높이는 303.9m, 비고 49m, 둘레는 1,539m, 면적은 126,006㎡, 폭은 520m이며, 모양은 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이다. 칠오름 일대는 송당 목장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칠오름의 주변에는 송당 목장 사택, 자재 창고,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서 있다.

번영로와 비자림로가 만나는 대천동 사거리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여기서 송당리 쪽으로 가면 송당 목장 입구이며, 목장으로 연하는 왼쪽 길을 따라 200m를 더 가면 기슭에 도착하고 정상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