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는 봉우리.

[개설]

이 오름은 궤물 오름에서 소리가 변하여 궤미 오름으로 바뀌었는데, 괴오름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명칭유래]

이 오름은 예로부터 궤물이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궤물 오름이라 부르다가 한자 차용 표기로 괴수악(怪水岳)으로 표기하였다. 그러다가 궤물 오름이 궤미 오름으로 바뀌고 한자 차용 표기도 괴수악(槐水岳)[궤물 오름] 또는 고미악(高美岳)[궤미 오름] 등으로 표기를 하였다.

그러다가 고미악·고묘악(高妙岳)·고미악(古尾岳)·묘미악(猫尾岳)[궤미 오름]으로 까지 표기를 하였다. 묘미악에서 미(尾)를 생략한 표기가 묘악(猫岳)이다. 이 묘악을 중시하여 괴오름으로 쓴 것은 잘못이다.

[자연환경]

굼부리 안에는 자연림이 무성하고 등성이에는 소나무를 비롯하여 잡목과 가시덤불이 뒤엉켜 자라고 있으며, 남사면에는 삼나무가 심어져 있다. 그리고 숲 그늘 아래에는 새우난·복수초·천남성 등이 자생하고, 오름의 주변 목장 가에는 갯취가 분포한다.

[현황]

높이는 653.3m, 비고 103m, 둘레는 2,600m, 면적은 379,587㎡, 폭은 862m이며, 모양은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화산체이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의 한라산까지 조망되며, 남쪽에는 펑퍼짐한 모습의 폭낭 오름이 있다.

평화로와 산록 도로가 만나는 어음 1리 교차로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여기서 서귀포 쪽 2.5㎞ 지점의 삼리 공동 목장 입구에서 목장을 가로 질러 20분 정도 가면 기슭에 도착되고, 정상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