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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동 죽성 본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737
한자 梧登洞竹城本鄕
영어음역 Odeung-dong Jukseong Bonhyang (Seolsaemitdang)
영어의미역 Shrine for the Tutelary Deity of Jukseong, Odeung-dong (Seolsaemitdang Shrine)
이칭/별칭 설새밋당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250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하순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신당
건립시기/연도 미상
둘레 16.7m[제장 둘레]
면적 약 33㎡[제장]|약 330㎡[당 터]
소재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250 지도보기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죽성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개설]

제주 지역의 신당은 흔히 본향당, 일뤠당, 여드레당, 해신당으로 나누는데, 그 중 본향당은 마을 공동체의 신을 모시는 성소로 마을굿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본향당 당신은 마을 공동체의 신인만큼 마을 사람 전체의 생명과 건강, 사업 번창 등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

본래는 모든 자연마을마다 마을이 형성될 때 함께 세워졌을 것이나 지금은 많이 통합되거나 소멸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의 전체 신당 중 약 44%가 본향당으로 여전히 본향당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오등동 죽성 본향에서는 서광배포 상시당또·산신·고씨할망·김씨하르방 등 4신위를 모신다. 주신은 ‘서광배포 상시당또’로서 ‘바람 차지 물 차지한 한집’이라고도 부른다. 즉 이 신은 산신이며 수신이고 풍신으로서 죽성마을의 생산, 물고, 호적을 관장하는 신이다.

오등동 죽성 본향은 신령이 세어 1702년 제주도당을 모두 파괴했던 이형상 제주목사도 훼철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오등동의 한 마을인 죽성(竹城)은 대나무가 많다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신당이 위치한 지역이 ‘설새미’라 불린 데서 ‘설새밋당’이라고도 한다.

[건립경위]

죽성마을이 세워진 후 신당도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위치]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서쪽으로 1.5㎞ 정도 남쪽으로 들어가면 생수가 나는 ‘설새미’가 있는데, 그 곳에 신당이 있다.

[형태]

오등동 죽성 본향은 산신당의 형태를 띤다. 설새미 지경에는 약 330㎡의 부지가 있는데, 좌측에는 천막을 쳐 굿을 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중앙 위쪽에 시멘트로 담을 두른 제단이 있으며 제단 뒤쪽에는 대나무 숲이 있다.

[현황]

제일은 7일과 17일인데, 예전에는 정월 7일과 7월 7일에 많이 다녔다고 한다. 죽성마을 사람들은 제주 4·3사건 때에 소개(疏開)되어 도남동, 광양동, 오등동 등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월이 되면 생기 맞는 날을 택일하여 신당을 다녀간다.

신당에 갈 때는 2~4그릇의 메를 가져가는데, 메의 수가 다른 것은 신앙민에 따라 별도의 일월조상을 모시기 때문이며, 현재는 제일을 지키기보다는 신앙민의 필요에 따라서 택일하여 신당에 다닌다.

[의의와 평가]

오등동 죽성 본향은 출향민들이 다니는 신당이라는 점에서 본향당이 고향 마을에 대한 귀속감을 유지시켜 주는 하나의 계기가 됨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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