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714
한자 -冷-
영어음역 tolnaengguk
영어의미역 chilled seaweed soup
이칭/별칭 톳냉국,녹미채냉국(鹿尾菜冷국)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오영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냉국
재료 톳|양념 된장
계절 봄|여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말린 톳을 물에 불려 양념 된장에 버무린 뒤 냉수를 붓고 식초를 친 냉국.

[개설]

‘톨’은 톳의 제주 방언인데, 봄철 제주도 해안 조간대의 암반에 붙여서 자라는 대표적인 해조류이다.

[연원 및 변천]

톳이 많이 나는 봄철에 수확하여 저장해두면서 먹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해녀들이 대부분을 채취하여 판매하고 나머지는 일반 사람들을 위한 몫으로 즉, ‘해경일’(해채일)에 남겨두어 채취하여 먹도록 하였으나, 이러한 풍속은 사라졌다. 지금은 해안 마을에서 여름철 별미 냉국으로 먹는 정도이다.

[만드는 법]

말린 톳을 물에 불리거나 살짝 데친다. 양념 된장은 생된장에 다진 마늘과 잘게 썬 부추와 참깨 그리고 식초를 넣고 혼합한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 톳을 양념 된장과 함께 버무린다. 더불어 고추, 깻잎, 부추, 오이, 미나리 등을 알맞게 썰어 넣는다. 먹기 직전에 식초를 넣어 상큼한 맛을 낸다.

금방 채취해온 톳은 데쳐도 떫은 맛이 남아 있지만, 살짝 데쳐서 말려두면 떫은 맛도 사라지고 저장하면서 여러 가지 요리 재료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도 해촌에서 톳이 성장하는 1월~3월 사이에는 대량으로 채취하는 것을 금하였다가, 4월에 해경일을 잡아 썰물 때 거두어 들인다. 채취는 낫으로 베어 한데 모아 바닥에 펴서 충분히 건조될 때까지 놔두었다가, 잡물을 제거하고 마대에 담아 둔다. 톳은 보통 동지섣달에 난 것이 가장 크게 영글며 맛도 좋아 일등품으로 친다.

가정마다 말린 것 일부를 비축하여 두었다가 여름철에 많이 먹는다. 특히 여름철 조밭에 김을 매러갈 때 불린 톳을 준비해갔다. 점심때가 되면 나무 그늘에 여럿이 모여 앉아 ‘톨냉국’을 만들어 먹었다. 생된장으로 버무려 싸가지고 간 톳에 단지 냉수를 부으면 국이 즉석에서 완성된다.

톳은 섬유질이 많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다. 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에 무기질이 많이 손실되기 마련인데, 톨냉국은 각종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이를 보충하는데 최고의 영양 보충식인 셈이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