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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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流 |
영어의미역 | Ocean Current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유봉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바다에서 일정한 방향과 속도를 갖는 해수의 수평 이동 또는 흐름.
[종류와 특성]
제주도의 주변 해역은 여러 가지 다른 성질을 지닌 해류와 수괴들이 계절과 시기에 따라 그 분포 양상을 달리하고 있어 아주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변 해역에 출현하는 주요 해류나 수괴로는 쿠로시오 해류로부터 분파된 난류 계수인 대마 난류수와 황해 난류, 냉수 계수인 황해 저층 냉수 그리고 연안 계수에 해당하는 중국 대륙 연안수, 한국 남해안 연안수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마 난류이다. 이 해류는 쿠로시오 해류로부터 분파되어 큐슈 서쪽을 따라 북상하면서 일본 고오또[五島]와 제주도 사이를 통하여 대한해협 동·서 수도를 지나 한국의 동해로 유입되는 중간적 성질을 갖는 해류이다.
대마 난류는 제주도의 남안과 동안에 영향을 미치며 수온은 15℃ 이상, 염분은 34.4% 이상으로 고온, 고염의 특징을 지닌다. 그러나 여름에는 동중국해의 저염수의 영향으로 고온, 저염의 표층수가 형성되어 표면에서는 수온 28.5℃, 염분 30.4% 정도의 값을 보인다. 이 해류는 대륙붕상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조석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므로 그 유로가 명료하지는 않다.
다음으로 제주도 서쪽 또는 남서 해역에서 출현하는 대마 난류로부터 분리되어 황해로 유입되는 황해 난류가 있다. 황해 난류는 대마 난류로부터 분리되는 해역 부근에서는 33.50~34.10% 정도로 비교적 고염분수이지만 북상 도중에 주변 연안수와의 강한 혼합에 의해 염분 농도는 현저히 낮아진다.
냉수 계수에 속하는 황해 저층 냉수는 여름과 겨울철에 황해의 중앙역에서 중·저층에 수온 10℃ 이하, 염분 33.00% 내외의 저온수가 변질되지 않고 잔류하는 차가운 수괴이다. 따라서 이 수괴는 일종의 고여 있는 물과 같은 것으로서 그 이동은 완만하다.
중국 대륙 연안수는 중국 대륙으로부터 유입되는 하천수(양자강 및 황하 등)에 의해 만들어진 저염한 수괴로 여름철이 되면 하천수의 유입량이 증가하여 염분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일사의 영향으로 고온이 되어 동중국해, 황해의 표층을 덮으면서 대마 난류의 표층수와 혼합한다. 이 혼합수는 다시 대마 난류역의 표층수를 형성해 일본 큐슈 북서 해역이나 한국 동해 쪽으로 운반되지만 이 수괴의 주축은 양자강 하구에서 제주도를 향하여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제주 해협을 통하여 한국 남해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 남해안 연안수는 남해의 연안에 고유의 연안수로서 염분인 경우 대마 난류수보다 낮고 중국 대륙 연안수 보다는 높다. 겨울철에는 10℃ 이하의 저온이 되고 염분은 여름철 보다 높아져 32.00~34.00% 정도가 된다.
[계절별 해류와 수괴들의 분포양상]
제주도 주변 해역에 출현하는 해류나 수괴들의 분포 양상은 대체로 동계형(11월~익년 5월)과 하계형(6월~10월)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계형의 특징은 고온, 고염분의 대마 난류수가 제주도 동쪽 해역을 비롯하여 제주도 서쪽 해역의 넓은 범위까지 분포하므로 제주도 주위의 모든 해역은 완전히 대마 난류의 세력권 내에 들어가 다른 수괴의 영향을 받지 않아 해황이 비교적 단순하다.
반면, 하계형은 6월부터 제주도 서쪽 해역에 출현하는 대마 난류수의 분포 범위가 축소하기 시작하여 8, 9월의 여름철에는 이 해역의 대마 난류수가 소멸한다. 이때 소멸된 대마 난류수 대신에 제주도 서쪽 해역의 중저층에 중간 난류수 및 혼합수가 그 자리를 메우게 되고, 제주도 주변 해역의 표층(0~30m)은 저염분, 저밀도수인 중국 대륙 연안수가 덮게 된다. 이와 같은 여름철의 해황은 대마 난류수가 다시 제주도 서쪽 해역에 출현하는 10월까지 지속된다.
[제주도 연안의 평균조차]
제주도 연안의 평균 조차는 대조 시에 2.7m에 이르나 소조 시에는 1.3m에 불과하다. 일년 중 최대 만조일은 음력 7월의 대조 시에 발생하는데 평균 해수면이 제주항에서는 1.54m, 서귀포항에서는 1.8m 정도 높아진다.
최대 간조일은 음력 1월 2일의 대조 시에 나타나며, 평균 해수면은 제주항에서 1.75m, 서귀포항에서는 1.8m 정도 낮아진다. 풍향이 조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여 제주도 연안에서 겨울의 북서풍은 조고와 해수면을 낮추는데 비하여 여름의 남동풍은 조고와 해수면을 높인다. 따라서 해수면이 가장 높은 기간은 6월에서 10월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