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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482
한자 熔岩
영어음역 Yongam
영어의미역 Lava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김태호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지표로 분출한 액체 상태의 마그마와 이 액체가 고결되어 생긴 화산암.

[개설]

규산염 용융체인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 1,000℃ 전후의 온도를 지닌 액체의 형태로 흘러내리며 용암류를 이룬다. 용암류의 유동 양식과 형태는 용암의 화학 조성 및 온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SiO2의 함유량이 낮은 염기성 용암은 고온으로 점성이 낮고 유동성은 크다. 반면에 SiO2의 함유량이 증가하여 산성 용암이 될수록 온도는 낮아지고 점성은 높아지므로 유동성이 작아져 용암류는 두껍게 흐르게 된다.

[유형]

용암류는 형태에 따라 파호이호이(pahoepoe), 아아(aa) 및 괴상 용암으로 구분된다. 현무암질 조성의 파호이호이 용암은 0.3~수m의 두께를 보이며 0~30㎞/hr 이상의 빠른 속도로 흐른다. 용암류 표면은 비교적 평활하며 유리질 피막이 비틀려 생긴 주름 모양의 새끼줄 구조도 잘 나타난다.

또한 용암류의 말단을 뚫고 용융 상태의 용암이 흘러나와 포대 모양의 라바토(lava toe)를 만들기도 한다. 현무암이나 안산암질 조성의 아아 용암은 두께가 1~수십m이며 0~수㎞/hr의 유동 속도를 보인다. 용암류의 표면은 거칠고 요철이 심하며 직경 수㎝의 클링커가 용암류 전체를 덮고 있다.

석영 안산암이나 유문암질 조성의 용암류는 두께가 10~수십m로 두꺼워지며 유동 속도도 극히 느리다. 용암류의 고결한 두꺼운 피각은 내부에서 유동하는 용융 상태의 용암에 끌려가면서 부수어져 대형 암괴를 만든다. 이들 암괴로 덮인 용암류를 괴상 용암이라고 한다.

용암류의 두께에 대한 길이의 비율을 비교하면 파호이호이 용암이 50~1,000m 이상인데 비하여 괴상 용암은 8~50m 정도에 불과하며, 8m 이하라면 용암류라기보다는 용암 원정구에 해당한다. 제주도에서는 파호이호이 용암과 아아 용암을 각각 빌레 용암과 곶자왈 용암으로 부른다.

[관련지형]

파호이호이 용암이 분포하는 지역에는 용암 동굴이 잘 발달한다. 용암 동굴은 용암류가 흐르면서 공기와의 접촉으로 표면이 냉각되어 고결한 후에도 용융 상태에 있는 내부의 유동적인 용암이 하류로 흘러 내려감으로써 형성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장굴, 빌레못 동굴협재굴은 파호이호이 용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의 대표적인 용암 동굴이다. 용암류가 냉각되어 고결하면 수축 현상이 일어나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틈이 벌어진다. 수축의 중심점이 규칙적으로 분포하는 이상적인 경우에 용암류는 수직 방향의 육각형 기둥으로 분리되는데 이것을 주상 절리라고 한다.

그러나 용암류의 냉각으로 출현하는 절리의 형태는 수직 방향뿐 아니라 복잡하게 휘어진 부채형, V자형, 역V자형 등 매우 다양하다. 제주도 남부 해안의 해식애에는 대규모의 주상 절리가 잘 나타나며, 특히 중문 지삿개에는 800m 길이의 해안을 따라 주상 절리가 발달하여 한라산 영실의 병풍바위와 함께 관광 자원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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