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제주시 북쪽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로 전체적인 형상은 동서의 길이가 짧고 남북으로 길쭉하게 되어 있다. 제주시의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도시적 경관으로 변모한 지역이다.

[명칭 유래]

용담(龍潭)은 이 지역에 위치한 용연(龍淵) 또는 취병담(翠屛潭)[용연의 다른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한천을 경계로 마을이 형성되어 동쪽은 동한두기, 서쪽은 서한두기로 불리던 것이 인구가 증가하면서 두 마을을 통칭할 이름이 필요하였는데, 용연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서 용담이라 칭하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이 지역의 한천 근처에 여러 기의 고인돌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선사 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역사 시대에 들어와서는 한라산에서 북쪽 해안으로 흘러내리는 한내[大川]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한독[大獨]이라는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촌락이 커져 한내 동쪽은 동한두기, 서쪽은 서한두기라 불렀다. 이후 1900년을 전후하여 두 마을을 합쳐 용담으로 불렀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용소가 있으므로 용연, 용암, 또는 한냇가드으로 하였는데, 1914년 3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용담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가 1931년 4월 1일 제주면이 제주읍으로 승격되었다.

1955년 9월 1일 제주읍이 제주시로 승격되고, 1955년 12월 31일 25개 동을 40개 동으로 개편됨에 따라 병문천 서쪽과 한내 동쪽을 용담 1동, 한내와 도두동 다호 부락, 용두암까지 용담 2동, 닥그네[수근동]와 어영 마을이 용담 3동으로 각각 분리되었다.

1962년 1월 1일 법정동인 용담 1동, 용담 2동, 용담 3동을 용담동이라는 1개의 행정동으로 관리하다가 1985년 10월 1일 용담 1동과 용담 2동 두개의 행정동으로 분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산지가 없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병문천과 한내라는 큰 내가 있는데, 병문천은 한라산에서 발원하여 삼도 1동과 용담 1동과의 경계를 이루면서 동한두기 바다와 만나는 건천이다. 서쪽으로 흐르는 한내는 한라산에서 발원하여 용연과 동한두기·서한두기 사이의 바다와 이어지는 건천으로 하류에는 한두기 포구가 있다.

[현황]

시의 중북부에 있는 동으로 직사각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2006년 12월 현재 면적은 0.61㎢이며, 총 3,546세대에 8,696명[남자 4,294명, 여자 4,40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삼도 1동, 서쪽은 용담 2동, 남쪽은 오라 1동, 북쪽은 용담 2동과 각각 접하고 있다. 총 경지 면적 0.61㎢ 중 밭이 0.063㎢로 적으며, 임야가 아주 적게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주로 주택지와 상업 지역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생산된 농산물은 없다.

공항으로 연결되는 용담 로터리가 지역의 중심지에 해당하며, 인근에 재래시장인 서문 시장이 있고 그 주위로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주요 기관 및 시설은 한천 초등학교, 제주 중학교, 대한 적십자, 용담 1동사무소 등이 있으며, 문화재로는 제주 향교가 있다.

제주 향교는 원래 광양에 있었는데 조선 순조 때 이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종교 시설은 서문 천주교회, 용화사 등이 있다. 자연 마을로는 한두기[大獨], 부러리(伐浪浦), 새과양[新廣壤] 등이 있으며 주요 지명으로는 내왓당, 한두깃개, 소로기동산, 용머르, 용연 등이 있다.

도로는 북부의 서문 사거리에서 동의 동쪽 경계에는 남~북으로 이어준 탑동로와 서사로가 각각 지나며, 남쪽은 서광로가 동~서 방향으로 지나고 있다. 이들 사이에는 남성 오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한천로, 전농로, 남성로가 지나며, 이 외에도 용대로, 용한로 등 크고 작은 도로가 발달하여 있다. 제주 국제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교통이 비교적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