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예로부터 가시남물 또는 가시나물이라 불렀는데, 이는 ‘가시남+물’의 구성으로 보인다. 가시남은 가시나무[가래나뭇과의 돌가시나무, 북가시나무, 종가시나무, 참가시나무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에 대응하는 제주어이다. 곧 가시남에 있는 물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것이다.

[형성 및 변천]

가시남물이나 가시나물이라 부르다가 갓남(㖙南), 갓목(㖙木)으로 표기하였다. 조선 후기부터는 가시동(加時洞)으로 표기하였는데, 이 때부터 행정 구역상 영평리에 포함되었다. 그래서 영평의 웃동네에 해당하므로 영평 상동이 되었으며, 1950년대부터 영평리는 행정상 아라동에 포함되었다.

[자연환경]

해발 100~200m 내외이며, 동쪽으로는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화북천을 이루어 화북1동의 비석거리 근처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현황]

동쪽은 용강동의 상동과 하동, 서쪽은 아라 1동의 인다리, 남쪽은 교학촌, 북쪽은 아라 2동과 각각 접하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주로 감귤 재배를 하며, 이 외에도 소규모로 딸기, 마늘, 당근 등도 재배되고 있다. 마을의 일은 부녀회, 청년회 등이 조직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주요 기관 및 시설은 영평 초등학교, 신성 여자 중학교, 신성 여자 고등학교와 모자원, 죽림정사 등이 있으며,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국도 16번 도로가 마을을 지나 봉개동에서 동부 관광 도로와 만난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교통은 아주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