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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004
한자 山神-
영어음역 Sansin Nori
영어의미역 Mountain God Play
이칭/별칭 사농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강정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놀이굿
노는시기 상시
관련의례/행사 본향굿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산신을 위해 벌이는 놀이굿.

[개설]

산신놀이는 수렵과 목축의 신인 ‘백중와살’이란 산신을 위하여 벌이는 놀이굿이다. 대개 7월 백중(百中)에 행하는 본향굿에서 볼 수 있는데, 포수 두 명이 사냥감을 다투다가 화해하고 사냥감을 나누는 과정을 연출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 준다.

[연원]

제주 지역 사람들은 아득한 옛날부터 한라산과 그 주변 산자락에서 사냥을 하며 생활을 영위해 왔다. 특히 중산간 마을에서는 근세까지 농경과 더불어 수렵 활동을 계속해 왔는데, 산신놀이는 특히 사냥을 전문으로 하는 집안에서 사냥철을 앞두고 행하는 큰굿에서 연행된 놀이였다. 주로 사냥하는 모습을 연출한다고 해서 ‘사농놀이’라고도 부른다.

[놀이도구 및 장소]

산신놀이에는 사냥총으로 쓰이는 막대기 두 개와 사냥감인 닭이 준비되며, 주로 마을의 굿청에서 실연된다.

[놀이방법]

심방 둘이 포수 역할을 맡는다. 머리에 끈을 묶고 막대기에 줄을 매어 꾸민 총을 들어 사냥꾼으로 분장한다.

먼저 한 명이 제장에 드러누워 잠을 자는 시늉을 하고 일어나 꿈 이야기를 한다. 사냥을 하면 수확이 많으리라는 것이다. 서로 주고받는 대사의 내용에는 성적인 표현이 가득하다. 그리하여 사냥에 앞서 함께 제사를 지낸 뒤 사냥에 나선다.

한 사람이 먼저 닭을 끌고 제장 바깥으로 나가 돌아다닌다. 다른 한 사람은 그 뒤를 쫓아다닌다. 닭이 바로 사냥감이다. 제장 안으로 돌아와 총을 쏘는 시늉을 한다. 서로 자기가 먼저 사냥감인 닭을 잡았다고 다툰다.

그러다가 수심방의 중재에 따라 화해를 하고는 사냥감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산신놀이가 끝나면 닭을 잡아 심방들에게 나누어 먹인다.

[생활민속적 관련 사항]

산신놀이는 수렵과 목축을 생업으로 삼는 중산간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놀이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백중에 산에 풀어 놓은 말을 위해 제를 지낸다. 이것을 본향굿이라고 하는데, 풍성한 사냥감을 기원하는 산신놀이는 굿의 마지막에 연극적인 형식으로 행해진다.

[현황]

산신놀이는 현재 제주시 봉개동 동회천마을조천읍 와흘리의 본향당 당굿에서 전형적인 사례를 볼 수 있다.

생업 관련 의례에서 신을 맞아 기원하고, 이와 관련된 놀이를 벌이는 산신놀이는 제주 지역의 전통적 생활상이 남아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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