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자금의 융통 및 공급 등을 행하는 분야.

[개설]

경제가 발전하고 부가 축적됨에 따라 기업, 가계 등과 같은 경제 주체들의 금융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금융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하여 금융 기관들은 금융 혁신을 실행하며, 그 결과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금융 기관도 만들어지고 있다.

금융 기관이 발행하는 금융 자산은 유동성이 높은 것, 수익률이 높은 것, 위험이 낮은 것, 재해에 대비하는 것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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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기관 현황

[예금]

1. 총 규모

제주시에 소재하는 예금 은행(일반 은행+특수 은행)의 예금 잔액은 시제 실시 연도인 1955년에는 1,300만 원으로 전국 대비 비중이 0.3%에 불과하였으나 1965년 이후에는 감귤 등 특용 작물 소득과 관광 소득 등의 소득 증대에 힘입어 전국 대비 0.5% 수준으로 높아졌다. 1990년대 이후에는 0.6% 수준으로 좀 더 높아졌으며(단 1995년 제외), 2003년에는 3조 1,977억 원에 이르렀다.

또한 제주도 내 예금 은행의 예금 잔액 중 제주시의 비중은 1955년 56.5% 수준이었으나, 1970년대 이후 1990년대까지 그 비중이 70% 수준을 상회하였고, 2000년대에는 80%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제주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제주도에서 차지하는 제주시의 경제적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려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경제력이 제주시로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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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금 은행 예금 잔액 추이

2, 1인당 예금

제주시의 1인당 예금 잔액의 추이를 살펴보면, 1955년 말에는 200원으로 전국 평균 수준과 동일하였으나, 1960~80년대에는 전국의 평균 수준보다 5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1990년까지도 전국 수준을 상회하였다. 그러나 1995년에는 전국 수준의 50% 수준에 머물렀고, 2000년에는 대략 전국의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60~70년대에는 감귤 등의 특용 작물 재배와 관광 소득의 증대가 제주시의 1인당 예금액을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에는 감귤 소득의 증가세 둔화 및 관광객 내도 숫자의 증가세 둔화 등으로 1인당 예금 잔액이 전국 평균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제주도 전체의 1인당 예금 잔액은 전국의 1인당 예금 잔액보다는 항상 낮은 크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예금 은행의 예금이 제주시로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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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인당 예금 잔액

3. 종별 예금

제주시 예금의 종별 구성 추이를 살펴보면, 1965년부터 1980년까지 저축성 예금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그 이후에는 1995년까지 그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이는 한국투자신탁 등 이자율 측면에서 예금 은행보다 유리한 비은행 금융 기관들의 지점 개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0년대에는 저축성 예금의 비중이 8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에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과정에서 예금 은행으로 자금이 유입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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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종별 예금 추이

[대출금]

1. 총 규모

제주시 내에서 예금 은행의 대출금 규모는 1965년 이후 전국과 비교할 때 0.5~0.6%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예금에 대한 제주시의 예금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말 현재 제주시 내 예금 은행의 총 대출은 3조 3,32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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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금 은행 대출금 잔액 추이

이를 제주도 내 예금 은행의 대출금 총액과 비교해 보면, 제주시의 점유율은 1960~70년대에는 70~80%대의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60~70%대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제주시권에 대출이 집중되는 근본 원인은 농수산업과 관광에 관련된 서비스업이 제주 지역의 주종 산업이고 이중 관광과 관련된 업체들이 대부분 제주시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2. 예금 은행 예대율

예금 은행 예대율은 예금 은행이 예금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얼마만큼 대출해 주었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자금이 남아도는 경제 주체로부터 자금이 부족한 경제 주체에게로 자금을 중개하는 금융 중개 기관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보편적으로 예대율은 80~90% 수준을 유지하면 적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