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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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ujenggijeot |
영어의미역 | Pickled Turbo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지순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뿔소라로 만든 젓갈.
[개설]
구젱기는 소라의 제주 방언으로, 제주 해안가의 갯바위 지대에 흔하게 서식하여 사철 누구나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주로 회로 먹거나, 구이, 물회, 산적 등으로 많이 이용했으며 채취 후 상할 것을 우려하여 젓갈로 담아 먹기도 했다.
[변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제주 바닷가에 지천으로 깔린 것이 구젱기였으나 1980년대 이후 그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였다. 최근에는 연중 약 3개월 이상의 금채기를 형성하고 각 마을 어촌계별로 관리를 하여 일반인의 채취를 금하는 등 그 개체수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복 내장으로 담근 게웃젓과 흡사하기 때문에 현재는 일부 관광식당이나 횟집 등지에서 관광객들에게 게웃젓으로 둔갑하여 식탁에 올려지기도 한다.
[만드는 법]
뿔소라의 껍데기를 부숴서 내장은 떼어내고 살 부분만을 소금에 버무려 두었다가 얄팍얄팍하게 썰어서 양념으로 무쳐 먹는다. 맛도 좋고 씹히는 느낌이 다양하여 특이함도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주로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서민들의 입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