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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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家門飯 |
영어음역 | gamunban |
영어의미역 | wedding food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문순덕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혼례 전날 친족들이 잔칫집에 모여서 음식을 준비한 후 나누어 먹는 음식.
[내용 및 특징]
혼례 전날 친족들이 잔칫집에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일을 돕고 나서 주연(酒宴)을 벌이는 가문잔치는 제주도 특유의 혼속(婚俗)이다. 부계친(父系親)과 모계친(母系親)이 가문 잔치에 참여함으로써 친척 사이의 유대는 더욱 끈끈해진다. 가문 잔칫날에는 친척뿐 아니라, 가까운 동네 사람들도 찾아든다.
가문 잔치 전날에는 잔치에 쓰일 돼지를 잡는데, 이웃과 가까운 친척들이 찾아들어 돼지 잡는 일을 옆에서 거들고 구경하다가 간단한 회식을 하기도 한다. 이른바 ‘돗 잡는 날’이라고 일컬어지는데, 근래에는 마당에 멍석을 펴고 윷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현황]
지금은 생활환경이 달라지면서 의례 기간이 단축되어서 가문반의 의미도 약해졌지만 가문들이 모여서 협의도 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풍속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