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제주에 유배된 문신. 본관은 안동. 자는 형숙(亨叔), 호는 산수헌(山水軒). 증조부는 권상하(權尙夏)이며 아버지는 제주목사를 역임한 권정성(權定性)이다. 어릴 때부터 학문과 덕행이 높은 한원진(韓元震)의 문하에서 배웠다. 독서에 전념하여 과거 시험을 보지 않았으나 초선(抄選)에 뽑혀 자의(諮議)가 되었다. 1771년(영조 47) 영조의 탕평책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