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월평동에 있는 노숙인 재활 시설.

[개설]

제주시 희망원은 제주 지역에서 일정한 주거 없이 떠돌아나니는 노숙인들에게 일시보호 및 장기 거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담·질병 치료·자활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건립 경위]

제주시 희망원은 인간의 평등과 기회 균등을 존중하면서 인간 생활의 이상적 상태를 추구하는 사회적인 노력으로 가정·사회·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정상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1972년 5월 설립되었다. 1987년 1월부터 제주시에서 시설을 위탁받은 사회 복지 법인 공생 복지 재단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존엄성과 존재 가치를 중시하면서 노숙인 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변천]

1979년 2월 17일 제주시립 희망원을 설립하면서 조립식 건물을 짓고 일정한 주거 없이 생활하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 장애인, 치매 노인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집단 수용하기 시작했다. 1987년 1월 1일에는 사회 복지 법인 공생 복지 재단이 제주시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1988년에는 건물을 신축하여 노숙인은 당시 제주시립 희망원에서, 정신 장애인은 제주 정신 요양원[현재 무재개 마을]에서 각각 분리하여 관리·운영하기 시작하였다. 1990년에는 제주시 희망원의 부대시설과 창고를 증축하였다. 2001년에는 ‘사회 복지 법인 공생 복지 재단’이 ’사회 복지 법인 제주 공생’으로 명칭을 바꾸어 허가를 받았고, 2012년 12월 5일에는 ‘제주시립 희망원’을 ‘제주시 희망원’으로 시설 명칭을 변경하였다.

[구성]

제주시 희망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활동사항]

제주시 희망원은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라는 비전 아래 노숙인을 위해 의료 재활, 교육 재활, 심리 재활, 사회 재활,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 가출인 보호 및 가족 찾아주기, 직업 훈련 및 취업 권장 알선 등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활 의지가 있고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 사회 복귀 가능성이 높은 노숙인 중 직업 재활 및 사회 복귀가 가능한 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공동체인 ‘그루터기 공동체’는 특기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행동 수정 영역, 심리 정서 영역, 지적·영적 영역, 직업 생존 영역 등 4대 영역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노숙인들의 사회 재활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한 가족이 되는 체계적인 구조 안에서 서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며, 사회 부적응 등 약물을 남용하게 만드는 행동과 생각, 감정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사회 부적응이나 약물로부터 자유로운 생활 방식을 갖게 하여 건강한 사회인으로 가정과 사회에 복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사회 재진입 프로젝트는 노숙인들이 직접 동영상 제작법을 배워서 자체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체 시집을 만드는 등의 활동으로 노숙인의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음주 개선 프로그램 ‘단계별 변화를 통한 문제 음주 탈출 프로젝트-위기 탈출 원! 투! 쓰리!’는 100일 단주를 목표로 대상자별 특성에 맞추어 진행하고 있다.

[현황]

제주시 희망원에는 원장 1명, 국장 1명, 촉탁의 1명, 과장 1명, 간호사 2명, 생활 복지사 2명, 생활 지도원 4명, 영양사 1명, 사무원 1명, 조리원 2명, 관리원 1명 등 총 1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용 인원은 100명이고, 운영 주체는 사회 복지 법인 제주 공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