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2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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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報草謄綠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복 4길 25[이도 2동 539-14] 제주 교육 박물관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백종진 |
[정의]
18세기 말 제주도 진상마의 내역을 기록하여 전라도 감영에 보고했던 내용을 베껴놓은 책.
[개설]
보초(報草)는 하급 관서에서 상급 관서로 보고한 문서인 첩보(牒報)와 관련된 문서들을 베껴놓은 책이며, 등록(登錄) 또한 훗날 참고 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관청에서 조치하여 행한 일이나 사실 가운데 중요한 것을 주무 관서에서 그대로 기록하여 만든 책이다.
이 보초등록은 1794년(정조 18) 5월 과 1795년 5월에 제주도 선박 관리소에서 전라도 감영에 진상마의 내역을 기록하여 보고했던 내용을 엮어 놓은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제주 교육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9년 7월 24일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저자]
보초등록은 배를 정박시키며 선적하거나 수리하는 선소(船所)에서 작성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1794년(정조 18)과 1795년(정조 19)에 제주도에서 진상하는 말의 내역을 전라도 감영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하였다.
[형태/서지]
1책 24장의 필사본으로 세로 34.2cm, 가로 24.2cm이며 재질은 닥종이[楮紙]이다.
[구성/내용]
사공의 이름, 배의 크기, 배에 실은 말의 종류와 수, 해당 사공의 배에 실은 말의 합계 등을 순서에 따라 기록하고 맨 끝부분에 말의 총수를 기록하고 있다. 1794년에는 배 10척에 산둔마(山屯馬), 연례마(年例馬), 정조마(正朝馬), 동지마(冬至馬), 탄일마(誕日馬), 흉구마(凶咎馬), 경태마(驚駘馬), 세공마(歲貢馬), 벌징마(伐徵馬) 등 9종류의 말 총 298필 보내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배 1척이 누락되어 있다. 1795년에는 배 11척에 진상한 앞의 9종류의 말에 3년에 한 번씩 식년(式年)에 진상하는 별어승마(別御乘馬), 차비마(差備馬), 우도별둔마(牛島別屯馬)를 합한 12종류의 말 총 348필을 실어 보낸 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마지막 배에는 일부가 생략되어 있다. 배의 크기는 4파반(把半)에서 6파반으로, 각각의 배에는 27필에서 40필의 말을 실었다.
[의의와 평가]
진상마 봉송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책자이다. 18세기 말 제주도에서 진상하는 말의 종류와 수, 봉송을 담당하는 선박 현황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 제주도 진상마 연구뿐만 아니라 선박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