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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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만익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榧子林路)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치유와 명상의 숲길.
[개설]
사려니는 신성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려니 숲길은 총 길이 약 15km의 임도(林道)를 재활용하여 만든 숲으로 2009년 5월 17일에 개장하였다. 해발 고도 500~600m 위치하고 있으며, 완만한 평탄 지형으로 주변에는 물찻 오름, 말찻 오름, 괴평이 오름, 마은이 오름, 거린 오름, 사려니 오름 등과 천미천 계곡, 서중천 계곡 등이 분포하고 있다.
길 위에서는 삼나무숲, 편백나무숲, 4·3 주둔지, 숯가마터, 표고 재배장 등 다양한 역사·인문·생태 자원을 만날 수 있다.
행정 구역상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걸쳐있으며, 숲길의 출발지는 교래리 비자림로이며, 도착지는 한남리 사려니 오름이다. 하루 1,000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인 숲길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존 지역 내에 위치한다.
[구성]
사려니 숲길은 느림의 미학과 산림 생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웰빙 '치유의 숲'이다. 전형적인 온대 산지인 사려니 숲길에는 자연림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가 우점하고 산딸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다. 오소리와 제주족제비를 비롯한 포유류, 팔색조와 참매를 비롯한 조류, 쇠살모사를 비롯한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 학습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론과 현장 경험을 갖춘 숲 해설사들이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곳곳에 주차장과 간이 화장실, 거리 이정표, 나무 설명문, 종합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숲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사려니 숲길 에코 힐링 체험 행사가 열릴 때는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생태·명상·송잇길 짚신걷기 등 다양한 체험 거리가 제공된다.
[현황]
사려니 숲길의 제주시 구간은 비자림로 출발지에서 천미천을 지나 물찻 오름 부근까지 5.2km까지이다. 입구에는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林道)를 따라 숲길이 이어진다. 해발 600m~570m에 위치하며,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숲길에서 만나는 천미천 지류에는 나무로 만든 다리가 놓여 있어 큰비가 내려도 걱정 없이 걸을 수 있다. 치유와 명상의 숲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려니 숲길은 누구나 찾고 싶은 명품 숲길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