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5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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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建設業 |
영어음역 | geonseoleop |
영어의미역 | construction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보영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토목·건축 및 기타 이와 관련되는 건설 공사의 도급을 받는 영업.
[개설]
제조업이 빈약한 제주의 경우, 건설업은 감귤·관광산업과 함께 제주 경제를 이끄는 삼두마차로 성장하여 왔다. 그런 만큼 건설업은 제주 경제의 나머지 부문을 견인하는 몫까지 맡아 왔다고 할 수 있다.
[변천]
제주의 건설업 태동은 일제 말기인 1940년에 문효성이 설립한 ‘문효성공무소’가 효시라 할 수 있다. 이때만 해도 목수 몇 명이 소규모 공사를 도면에 따라 시공하는 원시적인 수공업 형태를 띠었다. 이어 영신공무소와 대영토건사가 광복 이듬해인 1946년에 잇따라 설립되었다. 영신공무소는 이후 세기건설로 이어지게 되며, 대영토건사는 좌달육에 의해 설립되어 이후 박승옥, 고세진으로 이어져 서해토건과 우주종합건설로 이어진다. 1950년에는 본도 최초의 건설법인체인 동방공영이 설립되었으며, 1956년 12월에는 한국건설협회 제주도지부가 회원 19명으로 창립되었다. 1959년 「건설업법」개정으로 대한건설업회 제주지부로 개칭되었다가 현재는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로 명칭을 바꾸었다.
1960년대 들어서는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의해 제주도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업체가 난립하고 육지부 대기업체들이 들어오면서 건설업계는 전환기를 맞게 된다. 1963년부터는 제주 지역의 도로개발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1969년에는 영신공무사의 대표였던 양성후가 세기건설이라는 상호로 건설업 면허를 취득해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세기건설은 2004년 12월 현재, 시공평가액 647억 400만 원으로 전국 순위 177위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제주 지역 건설업체들 중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후 제주의 건설업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도약기를 맞이한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제주도 내 건설업은 정부의 ‘건설업 면허 발급제한조치’로 인해 가장 호황을 누렸던 시기이다. 이 기간 동안 업체수는 한정된 반면 기업규모는 비약적으로 커졌고, 수주물량 또한 급증하게 되었다. 1970년대 후반기에는 관광개발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제주시 연동의 신제주건설사업을 시작으로 건설수요가 급증하였다.
1980년대에는 도시 개발 사업이 전도적으로 추진되면서 도로망의 대폭적인 확충과 함께 198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몰아닥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설의 급증으로 주택 건설 사업이 크게 활기를 띠었다. 1989년부터는 정부가 15년 동안 묶어 놓았던 일반 건설업 면허를 3년마다 발급하기로 규정을 바꾼데 이어 1994년부터는 면허기간이 1년 주기로 바뀌면서 건설업은 커다란 호황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들어 업체수가 과다하게 늘어나면서 제주 지역 건설업계는 과다경쟁과 출혈수주로 인한 부도 빈발로 자금사정이 경색되어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심화되었다. 또한 IMF으로 인해 업계 태동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그러나 1999년도를 기하여 건축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 나갔다. 2000년대 이후에는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 등으로 제주시의 주택보급률이 가파른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자유도시의 본격 시행에 발맞추어 건축분야가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2002년 현재 제주시와 북제주군의 지역별 건설업 현황을 살펴보면, 제주시의 경우 사업체수는 692업체이며, 종사자수는 8,075명이다. 북제주군은 사업체수 90업체, 종사자수 353명이다.
[현황]
1. 주택수의 변화와 주택 현황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90년과 1995년 사이에 주택수 증감률이 22.3%로 가장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제주시가 47.5%로 1985년과 2005년 사이에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1990년대 이후 추진된 토지구획사업과 택지조성으로 주택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 시기 북제주군은 2.6%로 미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표 1〉 주택수 증감률의 변화
자료: 박정미, 「제주도 지역 격차에 대한 연구」-인구와 사업체 수 변화를 중심으로-(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7)
2000년과 2005년 사이 건축년도에 따른 시·군별 주택수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표 2〉와 같다. 이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신축 주택의 경우 제주시를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85년 이전까지 제주시의 신축 주택 비중은 36.5%이었으나, 1985년 이후 52.8%의 비중 증가를 보였으며, 2005년에는 77.9%로 그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북제주군 지역은 1985년 이후에 그 비중이 급격히 감소되는 추세를 보였다.
〈표 2〉 건축년도별 주택수의 변화
자료: 박정미, 「제주도 지역 격차에 대한 연구」-인구와 사업체 수 변화를 중심으로-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7)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주택보급률의 경우 제주시가 101.6%, 북제주군이 136.8%이었다. 2005년 12월 현재, 제주시와 북제주군을 통합한 주택의 종류를 살펴보면, 총 101,122가구 중 단독주택은 54,452가구이며, 다가구주택은 9,080가구, 아파트 31,210가구, 연립주택 8,903가구, 그리고 다세대주택은 15,576가구이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2004년을 기준으로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각각 주택수가 247개수, 170개수였으나, 2005년 12월 현재, 제주시와 북제주군을 합쳐 총 544개수를 기록하고 있다.
2. 건설업 현황
2005년 현재 제주도 전체 산업에서 제주시는 59.8%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제주군은 12.9%를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주시의 경우 〈표 3〉에서와 같이,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이 332.9%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통신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각각 103.5%, 100.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건설업은 단지 35%의 증가율에 그치고 있다. 북제주군의 경우는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이 36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산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각각 328.8%, 207.9%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1.5% 증가에 그쳤다. 건설업 종사자율의 경우에는 2005년 현재 제주시와 북제주군 모두 건설업 증가율에 비해 각각 -15.5%, -22.1%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표 3〉 시·군별 사업체 수 변화율
자료: 박정미, 「제주도 지역 격차에 대한 연구」-인구와 사업체 수 변화를 중심으로-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7)